거의 알바로 일하고 있는 곳인데요. (생산직)
남자는 저와 30대 중반의 상사분...
여자는 아줌마 두분과 30대 초반의 누나...
미혼은 저와 그 누나 뿐이지요.. 그 누나와는 4살 차이..........
그 누나는 미술학원 선생님이고 서울에서도 알아주는 미대를 나온 분입니다.
생각이 자유롭고, 자유롭게 사는걸 좋아해서 낮에는 선생님 밤에는 여기서 아르바이트 하는 분입니다..
동생분은 의사고, 집안도 굉장히 좋은거 같구요.. (교육자 집안..)
외모도 이쁜 편이고 몸매도 날씬합니다.
저는...
학교는 전문대 다니다 중퇴..
군대도 면제
가진 돈은 마이너스...
집안은 아버지 빚지고 가출중
집은 다 쓰러져 가는 집...
외모는 탈모.... (매일 모자 쓰고 다님..)
성격은 대인공포증에 무지무지 내성적... (알죠.. 탈모가 만들어 놓은 성격..)
말도 없고 때문에 같이 있으면 재미도 없는 스타일........
그야말로 최악의 남자라고 할 수 있는 저입니다..
그런데, 그 누나 싸이를 보니까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써놨더라구요..
묘사한걸 보니까 저 같은데, 기분이 좋은 것 보다는... 뭐랄까... 하여튼,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누나같은 사람이 왜 나를..........
나 정말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넘인데......
오늘 저녁엔 제 자취방에 맛있는거 싸가지고 온다는걸, 겨우 말렸는데요...
에휴........... 밖에 널리고 널린게 남자고 그 남자 아무나 붙잡아도 나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일텐데
왜 나같은 넘을 좋아하는지.............
그 누나 생각하는 것도 깊고 (책을 2틀에 한권씩은 읽는다고 하더라구요)
하여튼 정말 괜찮은 누난데.....................
아마도, 제가 나이에 맞지 않게 순진한 것과 따뜻하게 대해준거 때문에 마음이 끌린거 같은데.........
누나....... 저 좋아하면 안되요....
어떻하죠.... 그냥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 누나 상처받기 전에 그냥 여기서 머물러야 될까요...
사실 전 제인생에 사랑같은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여자 같은건 안사귀면 되는거라고....
그런데, 누가 먼저 저를 좋아할 줄은 몰랐네요...........
에구....... 넘 속상하네요. 제 위치가.............
좋은 사람이었음, 망설이지 않고 그 누나 받아들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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