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대다모픽 1위 블랙포레 루트파워

[re]정말 감동이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21년 전

  • 939
0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님께서 많은 마음고생 끝에 자신을 추스리시고 진실되고 건실한 삶을 형성하신데 대한 보답인것 같아서 더 기분이 좋고 더욱 감동적이네요.

부디 형수님과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고 화목한 가정 꾸리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여기 대다모 동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 주세요.

저도 많이 힘내겠습니다. 그리고 남을 더 배려하고 이해할줄 아는 마음, 인격과 덕을 더 많이 쌓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님 글을 보니 저까지도 기분이 좋아지는 군요 ^^

거듭 축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대다모에 들렸네요. 전에 글읽느라고 몇시간씩 보내곤했었는데..^^
>저 10월에 결혼 합니다.
>
>제 이야기 조금 할께요.
>아래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탈모가 심합니다. 20대 초반에 저거보다 조금 좋았고...거의 30대후반으로 봤죠.
>현재 33살인데....40대 중반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어요..ㅜ.ㅜ
>모든 탈모인들이 그렇겠지만 저 한동안 대인 기피증까지 갈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
>받았네요.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전생에 무슨 죄를 많이 졌나 하는 생각도 많이 했었어요.
>
>20대에는 모자를 계속 쓰고 다녔죠....무론 2-3번 밀고 다닌 적도 있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밀고다니는건 아직 쉽게 받아 들여 지지 않더라구요. 글구 모자쓰는 것도
>한두번이지 매일 모자 쓰고 다니는 것도 정말 못할 짓입니다. 강의실에서 교수님이
>모자 벗으라고 해서 ...참 난감해 했던 기억도 새삼스럽네요.
>
>그렇게 사람들 피해가면서 직업도 못구하고 30살이 됐습니다. 그런대로 성격이 낙천적이라서
>아는 친구들이랑 그럭저럭 어울려서 안죽고 살아 갔습니다. 물론 여자관계는 짝사랑이 다였죠.
>30살에 결심을 했습니다. 더이상 모자 쓰지 않겠다. 더이상 짝사랑 하지 않겠다. 더이상 사람을 피하지 않겠다.
>머리때문에 인생을 망칠 수는 없었습니다.
>
>모자 쓰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고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적응 할 수
>있습니다. 잘난 사람이 있으면 못난 사람도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전 외모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책도 많이 읽고 요가원같은 곳에서 참선도 많이하고
>좋은생각 즐거운 생각 아름다운 생각으로 저를 채울려고 노렸했습니다.
>처음에 머리때문에 어색하게 보던 사람들도 금방 익숙해지고 오히려 제가 배려해주는 친절이나
>상냥함등등으로 해서 제 주위에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현재 없다고 자신합니다.
>
>30이후에 더이상 짝사랑 하지 않겠다는 맹세는 지키질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실행에 옮기기가 힘들어서
>그냥 보고만 지낸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을 놓치고 다시 다짐 했습니다. 짝사랑 하지않겠다. 최소한 시도는 해보겠다고
>그뒤로 2-3명의 여성을 만났습니다. 물론 여자와의 관계가 처음이라 말도 잘못하고 버벅 거려서 차이긴 했지만..^^;;;
>미련은 남지 않았습니다. 최선을 다했으니까요.
>
>4번째에 그녀를 만났습니다. 자력갱생이 안되서 어머니 아는곳에 소개를 부탁드렸네요.
>인연일까요? 처음 만났는데 마음이 편했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 친구들 만났을때 처럼 쉽게 나왔습니다. 잘 웃었고
>편하게 해줬네요. 그렇게 마음이 통하는 그녀를 만나게 된것입니다.
>나중에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저 봤을때 놀라지 않았냐고?....놀랐다고 했습니다.
>처음에 무지 놀랐고 실망도 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야기 하다보니 편하고 믿음도 가더라는 겁니다.
>그냥 편하게 한번 더 만나봐도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네요...그게 한번이 두번이 되고 두번이 세번이
>되고 그렇게 사랑이 되는가 봅니다.
>정말 애교도 많고 직장도 열심히 다니는 그녀가 절 좋아하게 될 줄은 솔직히 자신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그녀를 사랑하는 이상으로 그녀가 저를 사랑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결혼 얘기를 꺼내더군요.
>저야 간절히 원하던 바였지만 거기까지 아직 자신이 없었는데.....그녀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얼마전에 그녀의 어머니랑 오빠를 뵙고 인사드렸습니다. 저보고 인상이 좋다고 하시더군요.
>
>능력도 별로 없고 모아놓은 재산도 거의 없지만 저를 믿고 따라와주는 그녀와 함께 앞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갈
>생각입니다.
>머리빠져서 고민하시는 모든 분에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탈모보다 더 경계해야할 것은 마음의 병입니다.
>건강한 정신에 삶에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생활하신다면 탈모는 작은 문제로 바뀔것입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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