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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치료 받고 있습니다.(넋두리)

  • 21년 전

  • 1,429
0
정확히 탈모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것은 아닙니다.

제게는 공황장애 불안장애 대인기피증이 있습니다.

나이는 23살이구요. 군대는 아직 갔다오지 못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정신병을 앓아서 인지, 군대 가기가 어렵더군요.


정신병력으로 면제나 공익을 가고 싶었지만, 신검에서 3급을 주더라구요.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현실적으로 3급이상 나오기는 힘들더라구요.


지금은 프카 + 미녹으로 3년정도 치료를 해오고 있습니다.

거울에 비춰보면 앞머리가 훤하지만 약을 먹어오면서 유지정도는 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지금도 독한 정신과약을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10개이상 먹고 있습니다.


저는 머리도 그렇지만 다리가 지독하기 숏다리라서 남들을 만나기가 힘이 듭니다.

나를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죠.

요즘들어서 머리도 부쩍 많이 빠지고 있네요.


현재는 피시방에서 일을 하는데 86만원정도 받습니다.

아버지는 61세신데 사업에 실패하시고, 법원에서 파산선고를 받으셨습니다.

지금은 일용직 근무를 하시고 계시구요.


어머니는 예전에 암투병생활을 오래하셔서 그런지 일을 할만한 상황이 안되시네요.

그래서 제가 피시방에서 받은 돈을 조금 드리면서 간간히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사는게 힘들다 어렵다 죽고싶다. 이런 생각이 들지 않고

요즘은 멍하네요.

그냥 사는게 사는거 같지 않네요.


저보다 힘든분들도 많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어찌보면 이런것도 투정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네요.


한번 자살시도를 해보았는데, 너무 고통스럽더라구요.

하지만 사는게 죽을때의 고통보다 더 힘들다면

아마 저는 다시 자살을 선택하겠지요.


그냥 대다모에 이런 넋두리가 하고 싶었습니다.

여기 계신분들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되니까요.

왠지 동병상련의 감정이랄까요...


예전에는 담배를 안태웠는데, 요즘들어 부쩍 담배를 태우는 횟수가 늘었습니다.

한번 시원하게 울고나면 마음이 좀 차분해 질텐데

지금은 눈물이 나오질 않네요.


예전에 제가 사랑하던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지금은 다른 남자애랑 행복해하며 잘 살고 있더라구요.

그냥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보이기도 하구요.


저도 사랑받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고. 서로 의지하고 싶은데

저같은 겁쟁이는 어떤 시도를 해보지 못하네요.

상처받은 마음때문인지...


주저리 주저리

이런 말을 할 상대가 없네요.

소주한잔하면서

엉엉 울고싶은데 흐흐...


혹시라도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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