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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정신과 치료 받고 있습니다.(넋두리)

  • 21년 전

  • 1,167
0
힘내세요..
"긍정의 힘"을 믿으시고...
답답하네요. 님 글 읽으니까..
그래도 꼭 잘되실꺼에요..


>정확히 탈모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것은 아닙니다.
>
>제게는 공황장애 불안장애 대인기피증이 있습니다.
>
>나이는 23살이구요. 군대는 아직 갔다오지 못했습니다.
>
>어려서부터 정신병을 앓아서 인지, 군대 가기가 어렵더군요.
>
>
>정신병력으로 면제나 공익을 가고 싶었지만, 신검에서 3급을 주더라구요.
>
>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현실적으로 3급이상 나오기는 힘들더라구요.
>
>
>지금은 프카 + 미녹으로 3년정도 치료를 해오고 있습니다.
>
>거울에 비춰보면 앞머리가 훤하지만 약을 먹어오면서 유지정도는 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
>
>지금도 독한 정신과약을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10개이상 먹고 있습니다.
>
>
>저는 머리도 그렇지만 다리가 지독하기 숏다리라서 남들을 만나기가 힘이 듭니다.
>
>나를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죠.
>
>요즘들어서 머리도 부쩍 많이 빠지고 있네요.
>
>
>현재는 피시방에서 일을 하는데 86만원정도 받습니다.
>
>아버지는 61세신데 사업에 실패하시고, 법원에서 파산선고를 받으셨습니다.
>
>지금은 일용직 근무를 하시고 계시구요.
>
>
>어머니는 예전에 암투병생활을 오래하셔서 그런지 일을 할만한 상황이 안되시네요.
>
>그래서 제가 피시방에서 받은 돈을 조금 드리면서 간간히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
>그냥 사는게 힘들다 어렵다 죽고싶다. 이런 생각이 들지 않고
>
>요즘은 멍하네요.
>
>그냥 사는게 사는거 같지 않네요.
>
>
>저보다 힘든분들도 많을거라고 생각됩니다.
>
>
>어찌보면 이런것도 투정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네요.
>
>
>한번 자살시도를 해보았는데, 너무 고통스럽더라구요.
>
>하지만 사는게 죽을때의 고통보다 더 힘들다면
>
>아마 저는 다시 자살을 선택하겠지요.
>
>
>그냥 대다모에 이런 넋두리가 하고 싶었습니다.
>
>여기 계신분들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되니까요.
>
>왠지 동병상련의 감정이랄까요...
>
>
>예전에는 담배를 안태웠는데, 요즘들어 부쩍 담배를 태우는 횟수가 늘었습니다.
>
>한번 시원하게 울고나면 마음이 좀 차분해 질텐데
>
>지금은 눈물이 나오질 않네요.
>
>
>예전에 제가 사랑하던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
>지금은 다른 남자애랑 행복해하며 잘 살고 있더라구요.
>
>그냥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보이기도 하구요.
>
>
>저도 사랑받고 싶습니다.
>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고. 서로 의지하고 싶은데
>
>저같은 겁쟁이는 어떤 시도를 해보지 못하네요.
>
>상처받은 마음때문인지...
>
>
>주저리 주저리
>
>이런 말을 할 상대가 없네요.
>
>소주한잔하면서
>
>엉엉 울고싶은데 흐흐...
>
>
>혹시라도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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