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싸이월드를 하다보면
사진 많은 친구들이 왜 그리도 부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요새 좋아지고 있는 누나도 있는데,
그 누나도 사진이 많습니다. 사진찍기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정말 행복해 보이는 순간들, 즐거워보이는 추억들이 다 있습니다.
나도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 많은데..
다 보여주고 싶은데...
그녀의 그 많은 지난 순간들을 보며..
나도 나의 행복했던 수많은 순간들을 보여주고 싶은데..
보여줄 사진은 아무것도 없네요.
워낙에 사진을 싫어했었죠.
어릴때 너무 책을 많이 보고, 게임을 좋아해선지..
이미 초등학교1학년때부터 안경을 썼고, 6학년도 되기 전에 마이너스까지 갔죠.
그 후로 언제나 나의 발목을 잡았던 것은 두꺼운 안경.
도수높은 안경.
대머리만큼 치명적이죠. 고도근시인 분들만이 도수높은 안경이 얼마나 사람얼굴을 망치는지 알 겁니다.
단춧구멍만해지는 눈....... 진짜 5년은 삭아버리고, 사람을 완전 180도 딴판으로 어벙하게 만든다는 걸
그리고 더욱 더 날 절망시킨 것.
20살 무렵에 찾아온 탈모.
탈모 이후로 제 사진은 없습니다.
지금도 사진찍기를 상당히 꺼려합니다.
제 핸드폰카메라엔 제 사진은 거의 없고, 제가 좋아하는 동물 식물 친구들 사진만 잔뜩 있지요.
누가 저 찍으려고 하면 급구 반대하고요.
요새들어서 , 싸이에 사진많은 사람이 왜이렇게 부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나도 정말 엽기적으로,
때로는 귀엽게, 때로는 우습게, 때로는 재미있게
갖가지 연출 다 하면서 할 자신 있는데요.
이놈의 머리 때문에....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것은 사진뿐인데...
이 탈모란 놈은 그것마저 하지 못하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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