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7살이고 올해 2월에 졸업한 백수 입니다.. 백수가 되고자 해서 백수는 아니고요...
작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이력서를 내고 면접까지 다녀온 곳이 17군데 정도 되는군요...
물론 제가 능력과 자질이 부족해서 매번 떨어졌겠지만.. 자격지심이랄까.. 괜히 제 머리가 걸림돌이 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는 20대 초반.. 그러니까 군생활 하는 중간부터 탈모가 진행되었고.. 여기 계신 많은 님들처럼 힘들기도 하고 우울해 하면서
그럭저럭 내 자신이 탈모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는 엠자형이 정수리 까지 많이 진행된 상태이고 몇 군데의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수술을 가장 많이 권하는 정도로
탈모가 진행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는 제 스스로 벌어서 먹고 살아야 할 나이가 되었단 거죠..
면접에 가면 면접관들이 제 머리에 대한 질문도 하시고 별로 좋지 않게 보는 것도 사실입니다.
부모님들은 면접에서 자꾸 떨어지니 가발을 써보는 게 어떻겠냐고 그러십니다.
취업도 접고 공무원 공부 하는 게 어떻겠나고도 그러시더라구요..
근데 이상하게 저는 가발을 쓰기가 싫더라구요. 아직 제가 현실의 냉정함을 몰라서 그러는 걸까요?
정말 탈모나 외모가 취업에 있어 많은 불이익을 가져다 주는 걸까요?
우선, 제 스스로 더욱 능력을 키우고 노력을 해야겠지만 계속 되는 탈락 소식에 자신감이 많이 줄어든 건 사실이네요..
약도 안 먹으려고 버티다가 어찌하여 한 달 전 부터는 프로페시아를 처방 받아 먹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 같지는 않군요..
탈모를 겪고 있지만 즐겁게 열심히 살아 가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한 글임을 알지만
계속되는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가네요.. 어찌해야 할 지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가발을 쓰면 원래 있던 머리까지 담보로 하고 평생 써야한다고 그러던데 정말 가발까지 써서라도 면접에 응해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인연이 닿는 회사나 진로를 아직 만나지 못한 걸까요?
비슷한 고민하셨거나 하신 분들 계시다면 조언 좀 구합니다.
대다모 계신 분 들 모두 건강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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