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생입니다. 26살,,,군대를 늦게 갔다왔지요.
군대 가서 머리가 많이 빠졌습니다. 앞머리 위주로....
오늘 교양 수업을 하나 들었습니다.
졸업 전 남은 마지막 교양입니다.
여느 복학생들 처럼 공부 열심히 하고자 다짐했던 저는 맨 앞자리 한 가운데에 앉아서
열심히 집중했습니다.
교수님이,,,도우미가 필요했나봅니다. 누구 한명 나오라고 하네요.
저학생, 저학생, 하다가....학생들은 당연히 모른척 하고...
그러다가 제자리 까지 왔습니다.
그러더니....
'거기 35살 쯤 되보이는 분 한번 나와 보세요.......'
뒤에 수십명의 학생들 웃고,,,,저도 웃고( 속으론 ㅜ.ㅜ)
나가서 도우미 하고 들어왔는데 집중도 안되고,,,,
다음 시간 수업도 하나 째고 그냥 귀가. 마음이 진정이 안 되네요.
술 먹고 있어요.
이제부터 맨 뒷자리에 모자쓰고 앉아서 들을까 하다가,,,
ㅎㅎ...젠장,
담부턴 모든 수업을 제일 앞자리에서 들어야지 하고 마음먹었습니다.
오기가 생기네...
ㅜ.ㅜ...
이제 외모는 포기해야 겠는데,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포기를 못하나봐요. 이러고 술 마시고 그러는 걸 보면...
이제 다시는 오늘처럼 이러지 말아야지...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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