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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완전 민대가리 입니다..ㅋㅋ

  • 20년 전

  • 2,195
0
제목이 좀 그래서..;;

솔직히 말씀 드려서.. 지금 25살에 완전 민대가리입니다..

누가봐도.. 대머리라 할 정도입니다..

저의 탈모 시기는.. 19살..

존재하는 파마라는 파마는 거의 다 했었고..

술은.. 입에서 떨어질날이 없어질정도로.. 퍼마셨고..

학교가 직업훈련소였던지라..

학교에서 담배를 펴도.. 터치하는 사람 없었기 때문에..

하루 한갑은 기본으로 피웠죠..

그런 생활을 반복하다보니..어느순간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숯이 많이 줄더군요..

그후로도.. 서서히 서서히 빠지기 시작하더니..

20살땐..심하진 않지만.. 누가봐도.. 탈모 초기다 라는 말을 할 정돈 되었죠..

그렇게 많이 심하진 않았습니다..

여기계신 다른 분들처럼.. 왕년에는 저도.. 머리.. 여자처럼 길뤄서.. 꽃미남 이란 말도 많이 들었고..

학교에선 침 쫌 뱉었습니다..

20살되서.. 이모양이 되니.. 정말 죽을생각 하루에 몇번씩은 했었습니다..

차라리.. 죽을 생각하니 행복했다고 말하면 좋겠군요..

어떤 기분인지 아십니까..

지금 이대로 살다가.. 죽으면.. 그만인데.. 죽으면 행복하겠다..

그러다가.. 기왕 죽을거.. 뭐 해보고라도 죽자.. 내가 너무 불쌍하자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죠..

그러다가.. 채팅으로 여자를 만나게 됐습니다..

저는 키 75쯤되고.. 머리 정상일땐 미남 소리 많이 들었지만..

머리가 이모양되니.. 역시나.. 자신감이 너무 없었지만..

채팅으로 6개월넘게 알고 지내고.. 전화 통화도.. 하루에 한번씩은 했습니다..

사실 채팅하는동안..제 머리에 대해선 얘기를 한번도 한적 없습니다..

혹시라도.. 머리 숯 없다고하면.. 연락 끊길까봐..

머리때문에 친구도 기피하는데..

연락하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그게 무서웠습니다.. 정말 혼자가 될까봐..

어머니와 아버지는.. 집안 사정으로 이혼을 하셔서..

전 혼자 자취를 하고 있씁니다..

자취를하며.. 웨이터를 했죠.. 나이트..

나이트가면..일하는 동안만은 캄캄해서.. 머리 숯 없는 표시가 훨씬 덜 났습니다...

하지만.. 청소등켜고.. 웨이터들끼리.. 청소할때는.. 휴.. 정말 힘들었죠..

일하고.. 서빙하는.. 10시간보다.. 청소하는 1시간이 너무 힘들었죠..

암튼.. 그러다가..여자쪽에서 절 계속 만나자 하더군요..

사실.. 알게된지 얼마 안됐을때는.. 제가 떠보는 식으로 만나자 했지만..

말뿐이었지.. 사실 만날 생각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때마다.. 여자쪽에서 만나는건 나중에 더 친해지면 만나자고.. 계속 미루었는데..

언제부턴가.. 은근히 만나자고 그러더라구요.. 훔..

그렇게 몇일동안 생각하다가.. 결국 만나게 됐습니다..

둘다 사진만 교환했는데..

사실 전 탈모 전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실망감이 더 클까봐..

저는 일부러.. 저녁에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아는.. 술집..

컴컴한 술집을 알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만나자고 했죠..

떨리는 맘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녀로 보이는.. 여자가 걸어 오더군요..

그리고 저를 아는체 하며.. 걸어 오는데..

사진보다.. 훨씬 귀엽더군요..

사실 얼굴도 이쁜 편이었지만..

너무 귀여웠습니다..

순간 드는 생각은.. 그냥 가버릴까.. 하는 생각..

이런 여자가 나같은놈 만나줄까..

암튼.. 어떻게..해서.. 같이 술을 마시고..

둘이 술을 마실때까진.. 그녀는 전혀 내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채팅을 오래해서인지..서먹서먹하지도 않고..

그냥 재밌게 놀았습니다..

사실 제 생각엔 겉으로만 재밌었지..

이 여자도 오늘 다 놀고 헤어지면.. 나랑 연락이 뜸해지다가 끊기겠지..

이런 생각으로 있었는데..

집에 돌아오니..

의외로..

저한테 먼저 전화가 오더군요..

제가 마음에 든다고요..

전 사실 너무 기뻣지만..

혹시 날 놀리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에..

전 그냥 니가 그저 그렇다는 식으로.. 말을 했죠..

물론 단도 직입적으로 싫다고는 말 하지 않았지만..

아무튼.. 뭐 몇일 연락하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일뒤..

다시 만나게 됐죠..

그때 그 술집에서..

그래서 다시 술을 먹다가..

놀고 있는데..

그녀가 저한테 웃으면서 하는말이..

"야.. 근대 니 생각보다 못생겼다..ㅋㅋ 사실 사진 봤을땐.. 엄청 잘생긴지 알았다..ㅋㅋ"

사실 너무 뻘쭘해서.. 가만 있었죠..

"니 저번에 봤을때.. 머리숯 별로 없는거 같았는데.. 오늘 보니까.. 진짜 더 없네"

이러는 겁니다..;;

근대 분명..남들이 그러면.. 화가 나야 하는데..

전혀 화가나지 않고.. 저도.. 웃으면서 말했죠..

"그래 내 대머리다.. 어얄래..ㅋㅋ 내 대머리라고 도망갈꺼라?"

이랬습니다..

근대.. 그녀가 하는말이

"대머리면 어때.. 어차피 나이들면 다 빠질꺼.. 우리는 마음이 통하자나"

뭐.. 오래전일이라 생각은 나지 않지만.. 대충 저런 말을 했던거 같습니다.;

그때.. 느낀 거지만.. 그녀는 정말 좋은 여자다.. 이여자 놓치면 난 평생 후회한다..

생각했죠..

그리고 몇달동안 사귀었습니다..

입영 통지서가 날아왔습니다..

군 생활은.. 문제 없는데.. 혹시 나 군대 갔을때.. 잘생기고 숯 많은 사람이

내 여자친구 유혹해서 넘어가면 어쩌나.. 이 생각에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죠..

그래도 군대는 가야 하니.. 끌러가듯 군대는 갔습니다..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저희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혼 상태고..

전.. 고1때 집을 나온 상태라..그때까지 연락을 하지 않고 살았죠..

솔직히..제 이런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친구들에게도.. 연락하지도 않고..

군대 간다는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기에..

면회오는 사람은.. 단하나 그녀 뿐이었습니다..

그녀가 없었따면.. 정말 저 군 생활 힘들어서 못햇을겁니다..

편지는 하루에 한번씩 써주고..

우편물에.. 머리에 좋은 샴푸도 넣어서 보내주고..

스킨로션 보내주고..

면회와서.. 돈도 주고..

암튼.. 너무 고마워서.. 눈물뿐 안흐르더군요..

지금도 그렇구요..

뭐.. 그러다가.. 제대를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보내준.. 샴푸가 전혀 효과가 없었는지..

군대 때문인지 뭣때문인지..

머리가.. 예전보다.. 몇배는 더 빠져서.. 기루지도 못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게 지금 상태죠..

머리를 좀 기르니..

여자친구가..

나보고.. 난 잘생겨서.. 삭발하면.. 더 멋있을거 같다고.. 삭발하라고 하더군요..

삭발을 했는데.. 역시나..

전 잘생긴 얼굴이 아니었습니다..

일명.. 중대가리 삭발을 했습니다..

삭발을하고.. 아침마다. 면도를 해줘야 하는..

하지만.. 여자친구는..내가 너무 남자답다며..

"내 남자친구 너무 남자답게 생겨서..다른여자가.. 유혹 많이 하겠네.. 그래도 넌 넘어가면안돼"

그냥.. 돌려서 하는 말인줄 알았지만..

너무 기분 좋고.. 행복합니다..

그래서.. 지금 그녀와 저랑은..그 기분 그대로..

제 나이 현재 25살이고..

그녀도 저와 동갑입니다..

결혼 결심을 했습니다..

3일뒤에.. 그녀집에 결혼 승낙 받으러 갑니다..

그녀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와 여동생 세식구가 살지만..

그쪽 집에서 저를 받아 줄지 모르겠지만..

전 끝까지 포기 하지 않을랍니다..

저 요즘 너무 행복합니다..

여자친구 없었으면..

내가 이렇게까지 행복할수 있을까..

좀전까지.. 여자친구와 술먹고.. 그녀는 집에 들어가서 자고 있겠지만..

전 너무 행복해서.. 몇자 끄적여 본다는게.. 완전 소설이 되었군요;

제가 하고싶은말은..

세상에 속물인 여자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제 여자친구처럼.. 이런 착한 여자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그게 1000명중에.. 1명만 있더라도..

우린.. 열심히 살아서..

저처럼.. 아니.. 저보다도 더.. 행복하실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끼리끼리 논다는게 맞는지..

제 여자친구의 친구들도.. 다 착하고.. 속물인 친구는 없습니다..

제가 눈치가 빠른편이라.. 속물은 .. 빨리 알아 보는 편인데..

이제껏 친구들중 그런 친구는 보지 못했습니다..

님들..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고.. 저처럼 행복해 졌음 좋겠습니다..

예전에 여기서 활동을 자주 했었는데..

닉네임을 까먹어서..;;

암튼..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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