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부터 친구들에게 놀림당하고..
생각해보면 중학교때 부터가 맞겠네요.
수업시간에 수학 선생이 중학교 2학년때 너 머리에 대머리선이 보인다느니..
여기까지 빠질거라느니.. 그때 당시엔 성격이 좋아서 그런가 신경도 안썼는데..
어렸을땐 참 성격 좋았었거든요.
고등학교때 너무 여러 명한테 그런 얘길 들으니 좋던 성격도 나빠지더군요.
대학교때는 소힘한 성격으로 전락해서 여자 친구 한번 못 사귀어 보고.
남들이 혹시 나로인해 상처받으면, 나의 머리 가지고 무슨 얘기 할까봐 그냥 착한척 하면서 살았네요.
그래서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 형편 생각하게 되고, 말을 될수 있으면 조심하게 되고..
남들은 다 어떤 사람을 향해 놀리고 해도 저는 그러지 않았지요.. 항상 긍정적으로 얘기해주고.
성격은 소심해지고, 남들을 참 많이 의식하게 되었지만, 그러다 보니 마음 수양은 좀 된것 같습니다.
여하튼 소심한 성격에 대학원을 가고, 주로 밤에 사람들과 어울려 술 마시고,
여자들이랑도 어울려서 술마시고 농담하고 그러다 친해지고..
그러다 보니 여자들이 의외로 머리 숱 없는걸 크게 신경안쓰는 경우가 많다는걸 알았지요.
마음 수양으로 매너도 좋고, 농담도 나름대로 잘 하다보니 좋아해주는 여자들도 많이 생기더군요.
그다음 부터는 웬지 자신감이 생기고..
누가 머리숱가지고 뭐라고해도 이젠..
내가 더 큰소리로 " 그러냐.. 몰랐다 .. 신경 써야겠네.." 라든가,
"어떻게 알았냐?.. 절대로 남들이 못 알아보게 신경썼는데.. "
라고 큰 소리로 웃으면서 넘어가고, 그냥.. 한마디로 당당히 대했습니다..
제 솔직한 생각은 머리숱으로 인해 소심해지고 화가 나고 그러한 마음이 문제이지..
머리숱 자체는 절대 문제가 아닙니다. 머리 숱 아무리 많고 아무리 잘생기고 잘빠졌어도
항상 즐거운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도 다른 부족한 무언가때문에 고민하지요.
머리숱 없어도 당당하고 웃을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고..
뒷받침되는 실력이 있다면 사회 생활에 전혀 문제가 안 됩니다.
실력이 먼저 있다면 그런 여유도 생기겠죠.
저는 지금 결혼한지 4년이 다돼며 아들놈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나름데로 잘 나가고 있고, 와이프도 상당한 미인입니다.
우리 와이프 머리숱 같은거 전혀 신경안씁니다. 사실 전 머리숱만 없는게 아니라 얼굴도 너무 까맣고
촌스럽게 생긴 타입이거든요. 우리 와이프는 오히려 겉모습을 결혼 기준에 넣는것 자체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런 여자들을 좀 머리가 비었다고 생각하지요.
우리 와이프 친구들도 비슷합니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우선 실력을 쌓고 인생을 열심히 준비하다보면 언젠가는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변화시키는
게기가 찾아오게 되고, 그렇게 살다보면 자신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전에 정말 머리숱때문에 고민많이 했었다는 생각이 들때가 올것입니다.
참고로 아는 형은 그야 말로 대학교때부터 완전 대머리 였습니다. 그형도 성격이 좋고
얘기를 침착하게 하는 스타일인데, 형수님 잘 만나서 잘살고 있습니다.
제발 열심히 사십시오. 반드시 웃을날이 오리라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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