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이 참 중요하죠..
그건 계산해야 성공 확률도 높고 신뢰감도 생기고..
자.. 그걸 전제하에 얘기를 해 봅시다.
심각한 문제는 최대한 심플하게 근본적인 것을 파악해서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
사람을 상대한다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야 하구요.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지금 고백하고 사귀자고 하면.
그 여자 보고 앞으로 2년 동안 군바리가 주는 고강도 스트레스나 받으며 엿이나 먹으란 얘기 밖에 더 됩니까?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보세요.
님이 그 여자 분이라면 어처구니가 없겠지요..?
휴가 몇 번 나올때마다 부대에서 쌓인 스트레스 다 받아줘야지..
부대에 있을때도 다른 맘 안 먹고 있다고 안심시켜주기 위해 전화나 메일이나 홈피 등등 그 질문 공세 다 받아줘야지..
더 말 할 필요도 없죠.
님을 짝사랑하고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면 님의 모든게 괜찮아 보여도 99.9%는 NO~ 일 겁니다.
머리를 떠나서 시기 자체가 아주 최악의 타이밍이네요..
그럼 포기 하느냐..??
좋아해서 고민까지 하게 만드는 상대를 포기하면 안 되겠지요..
다른 사람이 포기하라고 해도 사랑은 계산대로 되는게 아니니 님이 맘대로 하게 될겁니다.
그럼 포기하지 않는다는 희망을 갖고.. 아까 말한 타이밍.. 그게 참 중요한데요.
제 생각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일단, 사귀자고 말하는 우를 범하시지는 마시고.
좋아하는 마음만 고백하세요.
하지만, 군대에 곧 가야하니까 사귀자고는 말 못 하겠다..
제대하고 너를 좋아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거절 당하던 잘 되던 간에 너에게 정식으로 고백을 하겠다.
대신에 내가 이렇게 고백을 했다해서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제대 하기 전까지는 이 전 처럼 편하게 생각하고 대해 줬음 좋겠다고만 해보세요.
여자는 참 묘한 동물이라서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관심이 가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좋아하던 바보 같은 놈이 다른쪽으로 관심을 보이면 또 더 관심을 보이게 되어 있구요.
암튼, 일단 그렇게 해두고 가기 전 까지 좋은 모습만 보인다면.. 그리고 휴가 나와서도 안달나서 술먹고 질알을 떤다던지..
뭐 있잖습니까 군바리들 싫어하게 되는 모습들.. 암튼 부담주지 않고 편하게 대하고..
그렇게 제대해서 사귀자고 고백하면 굉장히 그 일관되고 남자다운 모습에 점수를 많이 줘서 오케이 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냥 생각만 해도 참 남자답고 강해 보이지 않습니까?
물론 가기 전이나, 휴가 나와 군바리 짓거리 해서 부담을 주면 또 말짱 꽝이지만.. 암튼.
뭐 말은 쉽지만..
대신 2년 동안 참아야 겠죠.. 그녀가 다른 사람과 사귄다는 얘기를 듣던.. 어쩌던 간에.
그래도 그 편이 낫습니다.
지금 당장 고백해서 오케이 날 일도 드물지만..
만약 오케이 나서 사귀게 되는 형태로 입대한다고 해도.. 부대내에서 깨지면 참 질알 같아요.
제대로 데이트 몇 번 해보지도 못하고 끝날거 아닙니까?
그리고 님에게 언제 사랑을 느꼈다고 끝까지 기다릴까요.
당연히 일병 달기도 전에 끝이지.
님 같으면 안 그러겠습니까?
언제 봤다고 2년동안 그 짓을 해..
사랑은 계산 대로는 안 되는 거지만..
완전한 사랑을 위해서 님의 마음을 계획적으로 다스리고 꾸며, 제때 타이밍 맞춰 공략 할 필요는 분명 있습니다.
참고 하셔서 부디 고백하나 마나 신세 처량한 신세로 입대하는 일이 없으시길 빕니다.
아 그리고 머리는.. 미녹시딜이나 프로페시아 같은걸 처방 받아서 처방전과 함께 가지고 입대 하세요.
부대 내에서 고참 되기 전까지 머리 신경써서 거울 보고 그럴 틈이 없을겁니다.
대신 남자들끼리만 있으니까 쪽 팔리다 생각 마시고 처방전 보여주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리고 스트레스 많이 받을테지만 최대한 머리 안 빠지게 한다는 정신으로 마음 굳게 먹고 편하게 가지세요.
막상 그런 계획 세워서 제대했는데, 머리가 대머리라면 고백도 못 하게 될거 아닙니까??
힘내시고.. 꼭!! 군 생활도, 머리도, 사랑도 길게 보시고 님 손아귀에 꽉 잡게 되시길 빕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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