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제가 글을 써놓은 것 같네요.
님의 상황들이 제가 겪었던 상황들과 너무 똑같아요.
그 놈의 모자,모자,모자,모자.......... ㅜ_ㅜ
님의 마음을 너무 잘 이해합니다.
대목 하나하나가 폐부를 찌르는 것 같네요.
힘내세요. 꾸준히 약드시고 모발이식도 생각해보시고...
여러가지로 노력하세요... 포기하시지 말고.
힘내십시오.
>작년에 전역해서 올해 학교들 복한한 학생입니다.
>
>원래 이마가 넓은 편에 머리숱도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군대가기전에는 머리도 잘 꾸미고 나름대로 대충 좀 생겼다는 말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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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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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잦은 훈련과 몇일동안 떡이된 머리에 방탄을 쓰고 있어서 그런지 정수리 부분이 많이 까져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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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까지 별 말씀 안하시던 어머님도 전역할때즘 되니깐 왜 그렇게 정수리 부분이 닳았냐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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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 질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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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군대에 있을때보단 좋아졌는데, 그이상 진전이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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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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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년이 지나 올해 학교에 복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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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하면 동기들 외에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나름대로 조용히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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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탈모 이기 전에도 모자를 자주 쓰고 다니는 편이어서 주위 친구들도 별말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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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조용한 편은 아닙니다. 장난도 많이치고 좀 까부는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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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학기 끝날때즈음 되니깐 조금씩 사람들도 알게되고 술자리에선 왜 그렇게 모자 쓰고 다니냐고 묻는 사람들도 하나둘
>
>씩 늘어갔습니다. 파마할려고 머리기른다고 하면서 대충 넘기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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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2학기 개강한지 두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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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파마를 하겠다고 머리기르면서 모자 쓴 내가 파마는 고사하고 모자도 그대로 쓰고 다니니 분명히 궁금들 하겠져.
>
>대충 감을 잡았는지 어땠는지 묻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
>근데 술자리에서나 웃고 떠들고 놀다보면 누군가가 물어보려는 눈치가 보이곤 합니다.
>
>제가 모자쓰는거에 민감해서 쉽게 못물어보거나 그런 쪽으로 얘기가 나오면 제가 화제전환을 하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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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자리에 있으면 1분1초가 불안불안 하네요. 마치 범죄자가 죄목을 들키는것처럼요.
>
>1학기때 그런대로 친해진 여자 얘들도 술자리에서 장난으로 제 모자를 벗기기도 하고 모자갖구 많이 난리들을 치길래 제가 어느
>
>정도 선을 거어놨더니 이젠 접근도 안합니다.ㅋ
>
>친한 몇 친구들한테는 이 고민을 말하긴 했지만, 어디 학교 생활하면서 그들과만 어울릴수 있겠습니까?
>
>이래저래 모이는 자리가 생기면 저는 대충 있다가 은근히 빠져 나오곤 합니다.
>
>자취방에서 모일땐 더더욱 그렇게 되구여..
>
>당장 미치겠는건...
>
>다음주에 저희과 축제가 있습니다.
>
>정장 입고 나가야 합니다.
>
>더더군다나 제가 과대 입니다.
>
>얼마전에 술자리에서 누군가가 그러더군여.
>
>이번 과 축제 최고의 빅 이슈는 제 파트너가 누가 될지랑,
>
>제가 모자 벗은 모습이라고 하네요....
>
>제가 싫어하는걸 알기때문에 제앞에서는 모자 얘기를 안꺼내지만, 다들 뒤에서 그런얘기들을 하고 있었다는 말이죠.
>
>저 인간 왜 모자 쓰고 다닐까, 탈몬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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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모자 쓰고 다닐이유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할때 탈모다라고 생각할 거리밖에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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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끼리 모여있다가 헤어스타일이 어쩌니 저쩌니 머리가 어떻고 저쩌고 그런 얘기가 나올때마다 근데 "오빠는 왜 모자만
>
>쓰고 다녀요"라고 할까봐 가슴이 조마조마하고, 2학기 갓 복학한 사람들이나 새롭게 알게 되는 사람들 만나기도 두렵습니다.
>
>오래부터 보아왔던 사람들은 아예 애기를 안꺼내는데 그러한 사람들이 더 묻곤 하잖아요.
>
>얼마전에 단과대 축구대회가 있어서 그냥 스탠드에서 과 사람들끼리 모여서 축구 응원하는데, 어떤 갓 복학한 저보다 한살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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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제 모자 벗은 모습을 본적 없다고... 왜 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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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상당히 길었는데 사람들도 덩달아 뒷머리 보고 모같다니 모같다니 지저분하다 가발같다 그러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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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자 얘들도 다 있고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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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런자리 나가기가 두렵습니다.
>
>무슨소릴 들을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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