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에 피부과를 다녀왔습니다.
의사선생님의 진찰 결과 유전적 요인과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된 '남성형 탈모' 라고
냉정하게 저에게 알려주더군여.. 저는 병원 가기 전까지 탈모가 시작되고 있다는걸
조금씩 인정하고 있었지만 내심 설마설마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저는 정말 탈모는 딴세상 아니 어디 안드로메다에나 있는 이야긴줄 알았습니다. 정말 숱이
많았고 저의 외가나 친가쪽에 대머리는 한분도 없을 뿐더러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도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엄청난 머리숱을 자랑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무슨 염병할 27살 나이, 이 창창한 나이에 한참 앞만보고 질주할 이 나이에 정말
예상치도 못하는 빽태클이 들어오는군요..
그러나 저는 정말 좌절 하기 싫습니다. 포기하기 싫습니다.
저의 머리상태는 앞머리 라인은 이상없고 정수리 탈모가 살포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여기 대다모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여러 성공담과 실패담을 읽었습니다..
그 글들을 보면서 정말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선 병원에서 진단해준 프로페시아를 먹은지 3일째 됐습니다.
정말 지금 먹는 이 조그만 알약 하나하나가 나의 머리카락 하나하나에 힘을 불어준다는 희망을 안고 오늘도 알약
하나를 입에 삼키네요..ㅋ
이 글을 쓰면서 이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2006년 무더운 7월 여름날 수박을 한조각 입에 물고 풍성해진 머리카락 사이로 흐르는 땀 한방울 닦으면서 이 게시판에
입가에 웃음을 띄며 '나의 탈모 탈출 성공기' 란 제목으로 글을 적는 나를 상상해봤습니다.
정말 지금부터 7월까지 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머리 원상복구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또 다졌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탈모인들의 건승을 기원하고 마지막으로 저에게도 힘을 주십시오 ㅎㅎㅎ 다들 파이팅
7월달에 꼭 저 제목으로 글과 사진 올릴테니깐 두고보십시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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