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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전두탈모... 5년째입니다. (5년간의 간단한 인생이야기?)

  • 7년 전

  • 2,126
6
아주 예전에 가입했던 대다모인데 이제 처음 글을 써보네요.
올해 나이는 34살... 2014년 말에 처음 진행됬던 원형탈모에서 지금은 전두탈모 + a 로 계속 병을 안고가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머리의 절반 이상이 다 빠졌다가 (눈썹 포함) 중간에 휴직(3개월쯤?) 을 병행하면서 DPCP와 아보다트(면역억제제)로 굉장히 많이 호전되었는데, 직장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더라구요. 저는 스트레스받으면 그게 다 머리로 가는 것 같아요. ㅎㅎ
지금은 예전과 비슷한 상태로 머리 절반, 눈썹 70%?, 수염 70%, 체모 30%, 그리고 다리털 60% 정도가 빠진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한창때는 가발로 가리고 다녔지만 지금은 그것도 귀찮고 자존심이 상해서 그냥 면도기로 머리 빡빡밀고 모자 하나 쓰고 다닙니다.

이것도 적응이 되니깐 무뎌지는게 무섭네요. 치료를 그래도 안해본건 아닌데... (웬만한건 거의 경험해본 듯 합니다) 맨날 바쁘다 핑계대며 요샌 병원도 소홀히 하니 다시 차도의 기미는 안보이네요. 예전엔 정말 왜 나만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사람들 대하기 쪽팔리고 우울했는데 지금은 이것도 뭐 어때? 머리 많이 빠져서 민머리로 다니는 사람도 세상에 하나쯤 있는거지... 이런 생각하면서 그냥저냥 잘 사회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마 탈모가 갑작스레 오셔서 기간이 오래되지 않으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너무 우울해하지 마시고, 자신감 있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탈모가 뭐 대수인가요. 결국 세상은 내가 있으니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치료는 꼭 제때 받으시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서 꼭 나으시길 응원할게요. (저도 노력할 겁니다. 말만? ㅎㅎ)

처음으로 올리는 글인데 쓸데없는 글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다들 고민 해결하시고 행복한 일상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머리 빠져도 연애도 할 수 있고, 사람들도 그렇게 이상하게 보지 않더라구요. 다 사람사는 세상입디다. ㅎㅎ 화이팅입니다. 기분 좋은 하루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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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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