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때 탈모때문에 엄마를 심하게 미워한 적이 있었습니다
친가는 다들 풍성한데 외할아버지, 외삼촌 등등 죄다 대머리 였거든요
그래서 저도 20대 초반에 일찍 발현이 된 나머지
대인기피증 걸려서 아무도 안만나고 혼자 pc방 전전하면서 수년을 보냈습니다
그 시간동안 모자, 가발만 쓰고다녔고
자존감은 거의 바닥을 기었었죠
자살시도까진 아니어도 자살 생각이 매일매일 들더군요
특히 가발 걸려서 사랑하는 애인까지 잃었을땐 여성혐오증까지 생겼어요
정말 탈모는 자살을 생각하게 만드는 최악의 저주인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마인드를 고쳐먹었더니 훨씬 편하더군요
저희 집은 친가 외가 통틀어 암이 한명도 없습니다
게다가 유전병, 희귀병도 없고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아주 클린합니다.
제 신체도 아주 건강하구요
탈모약을 먹어도 성기능이 좋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건강한 몸주신 엄마, 아빠가 고맙습니다
우리나라에 희귀병으로 고생하시는 환우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시간나시는 분들 잠시 유투브에 '섬유근통증후군' 검색해서 보고오십시오.
이 병에 걸린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자살하고 싶다고 합니다
이유없이 온몸이 아픕니다. 통증의 정도가 톱으로 뼈를 자르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더 심각한건 발병 기전이나 원인이 밝혀진게 없습니다
그리고 진단하기도 매우 어려워서 병원을 아무리 다녀도 제대로 진단받기 힘듭니다
이과정에서 가족들이 꾀병취급하고 정신병취급해서
대부분 우울증, 불면증 등이 동반됩니다
그래서 치료도 현대의학으론 진통제가 한계고
평생 안고가야 하는질병입니다
우리나라에 수만명의 섬유근통 환우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탈모인 분들보단 훨씬 적은 수지만 수가적어도 그 고통은 말할수 없을정도입니다
아마 주변에 어머니가 이 질병이신분들도 많을거구요
이 질병 얘기를 왜꺼냈느냐?
이 섬유근통에 대해 그나마 밝혀진 원인이 유전입니다
다큐를 보니 어떤 환우의 엄마도 이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만약 탈모를 물려받지 않는대신 이 질병을 물려받았다면?
부모님을 어떻게 생각하게될지?
어떤 인생을 살게될지?
생각해보는것도 좋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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