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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의사...

  • 20년 전

  • 1,853
0
탈모 인생 11년째...
지금와 생각해 보니 처음 증상이 일어났을때 병원을 꾸준히 다닐 걸 하는 후회가 듭니다
지금은 프카를 먹고는 있는데 너무 늦은감이 있군요
고2때부터 시작되더군요
한날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에게 증상을 설명하니 전형적인 남성형 대머리증상이라고 하더군요
거의 치료하면 괜찮아지겠냐며 애원하는 심정으로 물어봤죠
그 대답이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치료법 없으니 빨리 장가나 가라고...(웃으며 얘기하더군요)
옆에 간호사도 있고 하도 창피하고 민망해서 도망치듯 병원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한참동안 서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로 치료다운 치료한 적 없이 그저 빠져나가는 머리카락을 보며 좌절해왔습니다
성격도 내성적으로 변하고 부정적으로 바뀌고 ...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그때 의사가 좋은 쪽으로 말해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방치한 제잘못이 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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