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밖에 나가 보셨습니까?
날씨가 아주 환상적이더군요
누구 노래처럼 사랑하기 좋은 날 같았지요
저는 오늘 교회에 갔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무작정 버스를 탔습니다
도저히 그냥 집에 박혀 있을수가 없었지요 (물론 모자를 쓰고 있었슴다)
버스탈때면 항상 느끼는거지만 요즘 참 이쁜 언니들 많더군요
내스타일들이 넘 많아요 젠장
제 앞자리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커플이 앉아 있었는데
여자애가 막 남자애 목을 조르면서 장난을 치더군요 ㅋㅋ
내 20대 초반때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순수하고 자유로웠던 시절
그땐 나도 여자친구랑 저렇게 장난치고 놀았었는데
배아프기보단 부럽더군요
내가 만약 예전처럼 머리숱이 많았다면
자신있게 맘에드는 여자한테 다가가고 농담도 하고 그럴텐데
딴건몰라도 탈모때매 여자는 포기하게 되었네요
벌써 여자없이 지낸지 6년째네요 탈모는 3년째고
이제 슬슬 여름인가봅니다
길가 걷다보면 아카시아 향기도 나고 좋더군요
똑같은 길이지만 탈모전에 걷던 길과 지금 탈모인이 되어 걷는 길은 달라보입니다
예전의 자유로운 공기가 아닌 어딘가에 갇힌듯한 답답한 모습이죠
오늘처럼 화창한 사랑하기 좋은 날
예전처럼 모자 안쓰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자유롭게 걷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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