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모는 가끔 눈팅하면서 들르는데.. 요즘은 그렇게 자주 오지는 않네요.
이전에 어떤 대다모 회원님께서 썼던 글에 있었던 이 내용이 생각나네요..
'처음에는 막 죽을꺼같아도..어느샌가 적응된 내모습에 더 놀라고 화가난다..'
정말 그렇네요. 언제부턴가 '나는 탈모환자야' 라며 나 자신을 낙인찍고 난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한채로 지내온지도 벌써
3년이 다되어가는군요.
하지만 싸워야지요.. 그냥 당하면 내가 괴로워서 견디지가 못하니까말이죠.
저같은 경우는 저 스스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기 시작할때(외형상 변화는 저도 없었고 주변서도 몰랐죠)부터 프카를 복용해
왔습니다. 2003년 11월부터 먹었으니말이져..(머리카락많이 빠지기 시작한 것은 9월이었죠)
빠르면 3개월, 최소 6개월이면 눈에 효과가 보인다. 효과는 약을 빠르게 시작하면 할 수록 좋다..
불행하게도 저에게 프카는 플라시보 효과 그이상은 주지못했던것같네요.
중간에 하루이틀 빼먹기는 했으나 프카를 2004년 11월쯔음 일시중단할때까지 계속 복용했으나 상태는 계속 나빠져만갔습니다
머리는 점점 얇아지고 힘도 없어지고...
2004년 9월부터는 자연식도 병행했으나 막을수는 없었죠..
하지만 항상 느끼는점은...아직도 제가 학생이라(현재 25세 입니다)
방학때가 되면 저의 생활패턴이 확실히 바뀌는데..
학기중에는 매일 담배에 쩔어살고(하루 1갑), 밥은 거의 먹지않고 피자, 중국음식, 치킨등 돌려가면서 먹고..끼니 거르고
폭식의 연속, 잠은 매일 새벽 3시넘어서..
이런식이다가 방학때면 자취방에서 가족들있는 집으로 옮기게되는데 집이 아파트인데다가 담배피는 사람도 아무도 없어서
미안해서 저절로 금연이 되더라구요. 10층이라 내려가기두 그렇구..
밥은 부모님 해주시는대로... 머 시켜먹기도 머하죠 가족들 있는데 나혼자 폭식하기도 힘들구요..
방학은 보통 한달~한달반정도 되는데 꼭 방학후에는 머리상태가 호전되더라구요. 저나름대로도 만족을 하기때문에
개강을 하면 또 자신감차서 흥청망청 놀다가... 또 점점 상태안좋아지고 술담배... 거기다 폭식에 잠도 잘 안자고..
2005년도 이런생활의 반복이었답니다. 여름방학 8월 한달동안 담배 하나도 안피고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식단좀 신경쓰고..
역시나 상태가 좋아진게 느껴지더군요. 나빠지는것은 느껴지지 않구요.
항상 개강하면 친구들로부터 듣는소리가 '머리 이뻐졌어' '머릿결 좋아졌네' 라고 하지만 한달도 안되어 최악으로 치닫는
그런반복을 계속 겪고있네요.
그런 좌절을 겪게되면 제 자신도 매우 혼란스럽죠. 나름대로 노력하고있는데 왜 이렇게 좋아지지 않을까.
궁극적으로는 나도 대머리가 되는걸까... 라는 생각도 들고말이죠. 요즘은 그래서 많이 힘든것 같네요.
탈모전만해도 옷도 참 잘입고, 놀기도 너무 좋아하고 술자리에 빠지는 일이란 생각도 못했는데..
지금은 살도 엄청나게 쪄버렸고 부끄럽지만 가끔 친구들 만나는것 빼고는 학교에 있는시간빼고는 인터넷 게임에만
빠져 산답니다.
남들은 당연히 붙어있고 휘날릴 머리카락이 왜 나에게는 이렇게 고통을 주는지...내주변에는 왜 비슷한 사람조차 없는지..
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어쩌겠어요. 제가 짊어지고 가야할 운명인거죠.
여지껏 신세한탄 비슷한 말만 죽~ 늘어놓았는데요.
확실히 제가 상태가 좋아질때마다 느낀점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께요.
1. 일단 금연이 뒷받침
담배를 피냐 안피냐에 따라서 몸에 열이나는가 아닌가가 차이가 엄청나게 납니다. (체질에 따라 다르긴 하죠)
담배 자체가 안드로겐작용을 어느정도 증가시켜 탈모에 기여한다는 설도 있지만 제 생각엔 스트레스와 탈모를 연관시켜보면
우리몸 자체를 스트레스 상태로 몰아넣는데 일조하는게 담배죠. 저같은 경우는 담배를 피냐 안피냐에 따라 몸에 땀나는정도랑
열 자체가 달라지더라구요. 담배가 최근 1년새에 많이 늘어서 그런지 요즘은 금연유무에 따라 다한증 비슷한 증세가 생겼다
없어졌다 할 정도랍니다. 방학기간동안에는 무조건 금연을 했었구요. 몸 자체를 '정상'으로 유지시키는데 필수라고 봅니다
2. 약간 부족할 듯 말듯할 식생활
항상 방학때는 집에서 해주는 밥 맛있게 먹으며 절대 과식하지 않았습니다. 스트레스도 없고 자극적인 음식도 없으니 많이
먹지 않아도 만족스러울 수 있었으니까요. 과식 자체도 열을 많이 내게 하고 몸을 힘들게 하는 역할을 하니 탈모에 안좋은
영향이 있을것이라 봅니다.
3. 프페, 자연식, 녹차 등등...
사실 프페같은 경우는 드라마틱한 결과를 보이는 분들도 있지만 아닌분들도 많습니다. 제가 아는분들은 대부분 효과 못보셨
더군요. 이것 자체만으로도 다른 어떤 원인이 있지 않을까 라는 추측이 가능하게 합니다. 하지만 자연식만 죽어라 했다거나
녹차만 죽어라 먹는다거나 샴푸를 열심히 한다거나... 이런것들은 다 어느정도껏만 보조적인 것들입니다.
실제로 저같은 경우 녹차나 자연식은 1년반넘게 복용해오고 있으나 심리적 효과빼고는 별다를것이 없었습니다.
4. 자위...
설이 분분합니다만... 저는 관계가 있다고 확실히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위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평소의 성욕, 성에대한 생각자체가 문제가 되는것 같네요. 남성적인 면이 더 강조되는
상황을 만들게끔 호르몬의 재배치가 일어나게 되는것 같네요.운동이나 취미생활로 이런생각자체를 없애는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의 탈모에 대한 경험에서 말씀드리자면..
담배를 펴서 몸이 좀 불편하신 분들 (심계항진등이 심하시다던가, 열많이 나신다거나)은 꼭 담배 끊으시구요.
식습관이 규칙적이지 않으신분들은 차라리 소식을 하시던지 하시고 절대 과식을 금해주세요.
자연식, 샴푸하기 등등은 심리적으로나 실제적으로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으니 적절히 보조해주시구요.
최근 제가 느낀것은 또한 가장 중요한것은...
내가 내 나이대에 탈모가 되지 않은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가? 라는 점입니다.
나는 내 자신이 평범한 사람인데 왜 나만 탈모야...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나는 보통사람을 벗어나는 무언가...가 있더라구요.
아버지가 탈모 시작된 나이의 반도 안되서 탈모가 시작된 내가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아버지가 탈모 시작된 나이의 반이 넘었고 나보다 두살이나 많은데 탈모걱정이란 눈꼽만치도 없는 형...
20대부터 완전대머리인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았지만 쌩쌩한 머릿결을 자랑하는 내 친구...
기본은 유전자...이지만... 발현이 다른것은 무언가 이유가 있는것이겠죠.
일단 다시 담배도 끊고 (사실 이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몸 자체를....예전 내가 이상적이었던 몸이었던 그때로 먼저 돌리고 탈모를 생각하고싶네요.
그래도 탈모라면 내 운명이라 받아들이고 가발을쓰던지 삭발을 하던지 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두서없는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구요^^;
대전남은 항상 고민하고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그래도 밝게 살고 있답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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