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펑펑 울고 싶지만.... 소심해서 못울어요 ㅠ,.ㅠ
>머리가 많이 빠져서 기르지 못해서 오늘 삭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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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하고 거울을 쳐다보니 참 어색하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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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으로는 대머리로 살아가야한다라고 생각하니까 앞길이 막막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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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깜깜했어요.. 아무런 희망도 없고 지옥같은 날들만 남아있는거같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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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머리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소화도 잘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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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보고 한숨짓고 괴로워하다 도저히 못견뎌서 집밖으로 뛰쳐나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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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사람들이 참 행복해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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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이 중학교근처라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데 장난도 많이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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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걱정도 없는거같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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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모자쓰고 걷다가 그래 이렇게 살바에 그냥 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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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게 더 낫겠다 이런맘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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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을까 하고 죽을생각을 하니까 이상하게 마음이 좀 편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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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맘을 먹고 과거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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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짝사랑했던 여자애도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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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많이 생각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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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으로 힘들어서 요즘 어머니한테 많이 의지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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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힘없이 걷고 또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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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서 그냥 어머니 붙잡고 엉엉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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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운명도 저주하고 그냥 속절없이 눈물이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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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도 같이 우시고 제가 참 불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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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쁜맘을 먹었다고 말씀드리니까 저 없으면 어머니도 못사신다고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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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참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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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어머니 약해지시고 늙으시면 보살펴드릴 사람이 저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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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손을 보니까 참 많이 거칠어 지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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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제가 대머리고 안대머리고 상관없이 절 소중하게 잘 키워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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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많이 빠지면 가발을 쓰더라도 어머니를 위해서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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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불효하는거 같아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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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울고나니까 맘이 좀 편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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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미래가 너무 어둡고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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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쁜맘은 먹지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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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제 주변에 절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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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힘드신분들 많다고 생각해요.. 저보다 더 힘드신분도 있을거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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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린 살아야해요.. 부모님생각해보고 어머니도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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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들 주변에 많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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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만 둘러봐도 탈모인들 많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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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탈모인들끼리 서로 힘이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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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가슴의 아픔을 잘 알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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