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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배우지망생

  • 7년 전

  • 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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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배우를 꿈꾸는 연극영화학부 대학생입니다. 나이는 20대 중반이구요. 처음 여기 가입했을 때에는 m자만 문제여서 가입한거였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정수리가 더 걱정입니다. 정수리는 이식도 잘 안된다고 해가지고 ㅋㅋ.. 많이 힘든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꿈이 배우다보니까 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 그리 잘난 얼굴도 아닌데 머리까지 이모양으로 변해가고 있으니 점점 꿈이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20대 배우는 이미지로 캐스팅을 해 가는데 나는
머리가 이 모양이니 40대나 되야 배우로 작품에 쓰여지는 건가 싶습니다. 요즘은 가발이 잘 나온다그래서 그거로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지만 만약 가발이 불편해서든 티가나서든 못쓰게 된다면 뭐로 밥벌어먹지 싶습니다.

약은 헤어그로정 1mg 을 1년 6개월 정도 먹었습니다. 먹기전에는 그래도 정수리는 짱짱했는데 어쩌다가 이젠 정수리까지 불안해진건지 모르겠습니다. m자도 더 밀렸구요. 에라이 쓰다보니 개빡치네

아무튼 성격도 많이 예민해지고 뭐 다들 생기는 대인기피증이나 하루종일 우울하고 방안에 쳐박혀서 죽었으면 좋겠다 하는거 저도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탈모가 사람 정말 많이 위축들게 하네요 저도 나름 밝고 재밌는 놈이였는데 지금은 그냥 우울한 놈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힘을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자살 못하겠고 부모님과 형은 잘만났기 때문에, 그리고 탈모가 육체적 고통은 주지 않기 때문에, 아직 제대로 된 오디션도 본 적 없기 때문에, 아직 삭발이 어울릴지 안어울릴지 모르기 때문에, 어쩌면 대머리가 소개팅 거절 1순위인 세상에서 그렇지 않은 참한 여자가 나를 사랑해줄리가 없지 썅
어쩌면 내가 늦게 피는 꽃일지 모르기 때문에..

분명히 힘들고 인생 뭐같아도 고난이 찾아오는 빈도만큼 행복도 찾아올거라 믿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여기계신 모든 분들이요. 힘들 내십시오. 저도 힘 내겠습니다. ㅈ 같은 탈모새끼. 저는 일단 한번은 밀어볼겁니다 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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