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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겟습니다.

  • 20년 전

  • 1,580
9
저는 이제 막 20살에 대학생이 대었습니다.
저는 원래 머리숫이 많은편이었습니다.
머리에 절대 고민하지않던 평범한 사람이었죠.
중학교떄 좀 문란한생활을 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좀 놀았었습니다.
중2때부터 담배를폈고 술도마셨고 싸움도 많이하고다녔었죠.
고1~2때도 정말 인생 대충 지랄같은생활하며 넘겼었습니다.
그러다 고3때 대학이 가고싶었습니다.
정말 죽도록공부했습니다.
그래서 그리좋진않지만 수도권에있는 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대학생이대니 정말 생활이 더 문란해졌습니다.
원래 놀던가락이있어서 얘들과 잘 어울리고 선배들과 친해져서
거의 매일 술도 마시고 정말 20살을 한창 즐겼습니다.
머리도 길러 염색과 매직(원래반곱슬이었습니다)도 했죠.
그러다가 6월쯤..
갑자기 제방에 수없이 많은 머리가 떨어져있더군요.
첨엔 그냥 그려려니했습니다.
그러다 한뭉터기를 치워도 또 한뭉터기가 빠져있고 치우면 또 빠져있고
그러다 치우고 치워도 머리가 계속 떨어져있더군요.
첨엔 매직이랑 염색을해서 머리가 끊어지는줄아랐습니다.
그런데 7월이대서도 계속 머리가 빠져있더군요.
그런데 더 충격적인건 머릿숫이 많던 내 머리가 정수리쪽이 점점
비어져가는느낌이 드는것이었습니다.
전 그래도 염색 파마 후율증인거같아서 정말 8개월간 기른머릴 빡빡
밀어버렸습니다.
머릴밀고 집에와 밥을먹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정말 놀라시더군요.
제머릴 한번 보더니 갑자기 머리빠지냐고 하시더군요.
전그냥 빠진다고 이상하다고했더니 아버지 표정이 점점 굳어지시는겁니다.
정말 비참하신 표정으로 왜 너까지 이러냐고 하시더군요..
그러더니 옛날얘길하더군요..
울아버지는 고3때부터 머리가 빠지시더니 20대초엔 거의 반이상
빠지셨다구 하셨습니다.
20대후반엔 완전히 다빠지셔서 뒷머리랑 옆머리만남으셨다고하셨습니다.
아버지는 대학생때부터 대머리라고 놀림을 당했다는 사실까지 말하면서
너까지 그럼 안댄다고 이건 말도안댄다고 하시더군요..
그말을 듣는순간 전 정말 아찔했습니다.
갑자기 멍해지더군요..
아버지가 세숫대야에 머리를깜아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세숫대야에 깜아봤더니 감은후 둥둥 떠다니는 머리카락이 20개는
족히 더대보이더군요..
정말 미칠거 같았습니다.
제가 무슨죄를 졌다고 벌써부터 이런건지..정말 미칠거같습니다.
6월말에 머리가 처음빠질때 아는 여자얘한테 장난으로 머리가 개빠진다고
곧 대머리댈거같다고했을때 그여자얘가(걔도 장난이었겠지만) '머리빠짐
니랑 쌩깔거야~'라고 했던말이 자꾸 머리속에 맴돌더군요..
이젠 현실이 대버린것입니다 탈모라는것이..
8월중순인지금 점점 머리는 줄어둘고있고 더많이 빠지고있습니다.
저는 정말 친구도 많고 활발하고 모든것에 자신이있는 그런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정말 아무것도 자신이없습니다.
모든것이 다 후회스럽더군요..
담배를핀것,술마신것,염색 파마 에 모자를 거의 매일쓰고다닌거등등
이것저것 다 후회스럽더군요.
한편으론 너무 억울했습니다.
나랑 함께 논 친구들은 다 멀쩡한데 왜 나만 이럴까 라는 생각에
잠도 요즘 거의 매일 설칩니다.
이제 막 20살입니다.
힘든고3간신히 넘겨 막 대학생이 대었습니다.
근데 정말 미칠것같습니다.
군대도가야하는데 군대갔다오면 머리가 다빠져있을거같은생각이들어
죽고싶습니다.
정말 신이 원망스럽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끝낼순없습니다.
노력할것입니다.
아니 어떻게든 극복해야합니다.
담배도 끊을것이고 술도 줄일것입니다.
그외에 무슨수를쓰더라도 극복할것입니다.
응원해주세요.
좌절만하기엔 전 너무 젊습니다.
꼭 극복하겟습니다.

죄송합니다 글을잘못써 구질구질한 글이 대버렸습니다만.
읽어주신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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