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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30살 탈모 기록

  • 6년 전

  • 5,777
4
안녕하세요. 탈모로 스트레스받고 있는 30살입니다.
대다모도 2년전에 들어오고 한동안 안오다가 다시 오게 되었네요.
요즘 머리가 많이 약해진거 같아 우울해하면서 대다모에서 글들을 보다가
혹시 제가 놓치는게 있지는 않은지, 선배님들께 질문도 해보자 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탈모 기록라고 썼지만 그냥 스트레스받아 풀어놓는 넋두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나이는 30이고 조부, 외조부, 외삼촌이 확실한 탈모입니다.
조부 외조부는 30대때 이미 앞머리부터 정수리까지 다 날라갔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어릴때부터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막상 닥치니 우울함은 어쩔 수가 없네요.

담배는 전혀 하지 않고 술은 대학생때 많이 먹었지만(주량 2병)
지금은 한달에 한번이나 두번? 정도고 먹어도 많이 간단하게 먹고 집에 옵니다.
운동은 웨이트보단 유산소 위주로 하는데요
집에서 실내 자전거타고, 요가 학원다니고, 회사 동호회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 운동합니다.
좀 예민한 편이고 병원도 자주 가는 스타일인데 요즘엔 머리가 스트레스네요.

약 타먹은 기록들을 보면

[2016년 겨울]
앞머리를 까보고 탈모 심각성을 인식합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올라가진 않았지만 당시엔 엄청 무섭고 당장 다 빠지는거 아닌가 싶어서 병원에 가야겠다고 마음 먹죠.

[2017년 4월]
동네 피부과에 가서 탈모약 달라고 하니 유로리드 처방해줍니다.
4분할해서 한 1년 반 정도 먹었네요. 이게 불법이라고는 하는데 어차피 그 병원이 없어졌네요.
약 한달만에 m자에 머리털이 나서 희망을 봤지만, 솜털이었고 지금도 m자 부근에 솜털은 나있습니다.

[2017년 여름]
ㅂㄹ약국에서 미녹시딜을 사서 바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약먹고 안심이 되서 그런가 자기 전에만 바릅니다.

[2019년 1월]
그 병원도 없어지고 이사도 가게 되면서 다른 피부과에 가서 헤어그로정을 처방받습니다.
가격 부담이 심해져서 다른 방법을 알아봅니다.

[2019년 4월]
ㅂㄹ의원 방문해서 모나페시아 처방받습니다.

[현재]
모나페시아 오전에 먹고
한달전부터 커클 미녹 아침 저녁으로 정수리와 앞머리 위주로 바릅니다.

약 2-3달 전부터 가마 부근이 약해진 것 같습니다.
현재 m자가 조금 더 들어간 거 같고 머리 전체가 연모화된 느낌인데
이마부터 가마 사이가 전반적으로 약해졌고
측두부와 후두부는 탈모까진 아니지만 예전보다 머리가 약해진 것 같아요. 이건 확실치는 않은데 그냥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예전에는 빠져도 길고 굵은 머리였는데 요즘엔 짧은 머리, 얇은 머리, 짧고 얇은 머리가 많이 빠집니다.
와이프가 보면 숱은 그대로인거 같은데 머리가 전반적으로 얇아진 것 같다고 합니다.
한달전에 머리 자를때 평소보다 좀 짧게 잘랐는데 그 이후로 달라진 게 느껴집니다.

와이프가 보기에 머리가 많이 약해진 거 같은데
원래 워낙 숱이 많았기 때문에 아직 괜찮다고, 아무도 탈모인지 모른다고 하지만
2년반 정도사이에 이렇게 변한걸 보면 앞으로 2년뒤는 예측도 안되네요.
현재 상태가 중요한게 아니라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게 저에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직모라 머리가 더 처지는 느낌입니다.

8월 내내 우울했고, 모발이식이랑 가발까지 알아봤습니다.
지금은 대전에 살아 ㅁㄷ의원이나 ㅇㅅㅁㅂㄹ에 상담받으러 가볼까 합니다.

두타 계열로 약을 바꿀까도 생각중인데 아기 가지기 전까지는 피나로 버티고 싶네요.
아기 가질 때 약국에서 피나 - 1개월, 두타 - 3개월(6개월이었나 기억이 안나네요) 정도 약 끊어야 된다고 하던데
검색해보면 임신에 별 상관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2세인데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아침마다 서리태가루 먹고, 매일 비오틴 먹습니다.
쿠마 비타민 참고해서 종합비타민 종류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먹구요.

브레오 두피마사지기 몇번 쓰고 안쓰고, 지금은 아베다 빗으로 머리 감기전 몇번 빗습니다.
탈모샴푸 몇개 사봤지만 잘 모르겠고, 지금 쓰는거 다 쓰면 알페신 사볼까 합니다.

펌을 해서 볼륨 좀 키워볼까 고민했는데, 펌하고 머리 털리는거 보면 더 슬플거 같네요.
그냥 빠져도 괜히 펌때문에 빠진다고 생각할거 같아요.
직모이고 평소에도 스타일링 잘 안합니다. 그냥 투블럭으로 잘라서 바가지처럼 덮어놓습니다.

m자 인줄 알고 앞머리 덮으면 모르겠지 했는데 요즘엔 가마부터 이마까지 전부다 빠지는건가 싶어서 엄청 불안하네요.
요즘은 누굴 만나도 머리만 보이더라구요.
저보다 어린거 같은데 숱 좀 없어보이면 어쩌냐 싶고
나이 많으시면서 숱많으면 저분은 탈모 걱정 안하고 살겠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길게 쓸 줄 몰랐는데 쓰다보니 엄청 길게 썼네요... 사진은 회사라 좀 곤란해서 나중에 필요할 거 같으면 올릴게요.
지금까지도 현상유지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먹고 바르고 있습니다.
요즘엔 머리 심으려고 한달에 10만원씩 적금 들고 있는데 이걸로 심고 안되면 가발써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0살까지만 버텨주면 좋겠는데 요즘 머리 보니 힘들거 같네요.
다들 포기하시지 말고 득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 쓰다보면서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겼는데 몇가지만 질문할게요
1. 두타 계열로 바꾸면 좀 더 나을까요? 피나+미녹으로 가고 있는데 괜히 바꿨다가 부작용 생기거나 더 털릴까봐 걱정입니다.

2. 대전에서 머리 심어보신 분? 대전은 생각보다 후기가 많지 않네요 ㅠ
비용과 시간은 상관없기 때문에 서울도 생각중인데 혹시나 해서..

3. 여기서 뭘 더 할 수 있을까요..?
글이 길어 요약하면 지금 피나카피+커클미녹 하고 있고, 서리태가루 비오틴을 포함한 다양한 영양제 먹고 있고, 샴푸하기전 빗질, 샴푸할때 적당히 지압하면서 감고 있어요.
헤어빔이라도 살까 고민중입니다. 와이프는 헤어팩 얘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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