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별에별일 다 있었네요.
고3 말 정도부터 먹었고...올해 서른.
어린나이에 찾아간 병원.
의사가 반대했지만 설득해서 얻어낸 첫 처방 프페.
어디 놀러갈때마다 몰래몰래 들고 다니고..
대학 기숙사, 군대에서도 몰래몰래..
그러다가 20대 중반 쯤 되니 약빨이 안받기 시작.
아보로 갈아탄 후 약발은 좀 받기 시작했지만
발기부전과 설사 부작용. 먹다보니 조금은 나아진 듯.
간간히 미녹시딜을 뿌렸지만
꾸준히는 못하겠어서 포기.
그리고 모발이식...
그냥저냥 만족도 아니고 망한것도 아닌 애매한 기분.
그리고 또 찾아온 지옥..
유전력이 아보약빨을 이기기 시작.
미녹정까지 복용.
다른건 다 참을만했는데..
모발이식 했을 때랑 미녹정 처방 받았을 때는
진짜 죽고 싶더라구요.
내가 젊은나이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싶은 생각.
모발이식 하고 난 다음 그 흉한 몰골...
미녹정 처방 받으면서 느꼈던 무서움, 두려움, 자괴감..
지금은 어찌저찌 결혼도 하고 일단은 대충 사람답게는 살고 있습니다. 와이프한테 항상 고마움을 느끼며, 봉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요즘 미녹정 살짝 안먹었다고 다시 또 왕창 빠지기 시작하네요.
다시 미녹정+아보 조합으로 가야겠습니다.
정말....참 끝없는 싸움.. 지치고, 질리네요.
2세 계획 세워야 하는데...
단약하면 또 엄청 빠질텐데...
무섭습니다.
진짜 지긋지긋 하지만...
어짜피 평생 싸워야 합니다.
대다모의 어느 누군가가 쓴 글을 인용해 다시한번 파이팅 외쳐보고 싶어서 이렇게 새벽에 글 씁니다.
"어짜피 우리는 남성형 탈모에 할 수 있는 건 다하고 있다.
스트레스 받지말고, 약이나 제때 먹자."
스트레스 받지말고 약이나 제때 먹읍시다!!!
다들 힘내시고
파이팅 입니다.
존버는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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