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버지, 친할아버지 대대로 친가 쪽으로 탈모가 심한 편입니다. 최근들어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 같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건강염려증이 약간 있어서,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병들에 대해 인터넷으로 지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20대 중반 학생이고 제가 했던 방법들에 대한 후기들을 알려드리기에 앞서, 바쁜 대학원생인데도 불구하고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 간단히 밝히고자 합니다.
소위 대다모 지박령이신 랭커 분들 중의 일부는 탈모 고민하는 분이 민간요법의 '민'자만 꺼내도 당신이 하는 방법들은 다 검증되지 않아 소용이 없으니 약을 빨리먹으라고 복사 붙여넣기 하시는 분도 계시고, 사이비 종교를 믿는 사람마냥 몰아가면서 조롱하시는 분도 있고 최근 댓글 트렌드가 매우 공격적이기 때문에, 네이버 기사 댓글마냥 댓글을 남기시는 분들도 있으십니다. 이런 댓글들을 보시고 희망을 접고 "예방적 차원"에서 약을 드시는 분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같다고 생각해 답답한 마음에 약간은 희망적으로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사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의 이야기가 공감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약을 늦게 먹어서 후회하시는 분들을 많이 봐오셨고, 조금 더 이런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일찍 알았더라면.. 이라고 후회하는 글, 정말 심하게 탈모가 진행이 되었는데 약을 안드시고 뻐팅기고 있는 분들 역시 많이 접하시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에 강력하게, 또 자극적이게 댓글을 다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탈모가 개그소재로 승화되거나, 조롱거리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아 탈모가 심하지 않음에도 남의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다고 느끼시는 많은 젊은 분들이 새롭게 대다모에 가입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 역시 듭니다. 저 역시 그런 세대에 속하고, 저같은 사람은 어차피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아서 DHT에 대한 모낭의 감수성이 강하다면, 최대한 탈모를 늦추고, 타인이 보기에 좋지 않을만큼 탈모가 진행되었을 때 약을 먹어도 늦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만, 글 올리신 분의 앞 뒤 상황을 따지기도 전에 약을 강요하는 것은 제약회사 알바(혹은 일루미나티(이건 농담입니다))가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또 조롱이나 하시고,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약 추천하실거면 제 글에 댓글은 안다셨으면 좋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대다모에 올라온 많은 글들을 눈팅한 결과, 약에 대해서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이시는 분들이 계시고(대부분 중증 이상으로 탈모가 진행되신 분들) 반대로 더 많이 빠지고 쉐딩이라는 이름 하에 손 놓고 계속 약을 먹고 있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물론 호르몬 정상화가 되어서 쉐딩 이후에 많이 나신 분들은 더 많구요. 여러 글들을 보면서 제가 내린 결론은 DHT 이론이 틀렸다는 것이 아닌, DHT에 대한 모낭 감수성이 사람마다 다른 것 처럼 약에 대한 감수성도 다르고 조금 더 나아가 제가 이제부터 말씀드리려는 민간요법에 대한 감수성도 다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저는 사람마다 주어진 체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제 생각이고 경험이니깐 마치 사실인냥 다른 곳에서 말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상태는 현재 금발승태님과 접니당 님을 통해 여러 연구결과들을 접하고, 탈모뉴스, 랭커분들이 올려주시는 논문에 대한 해석과 해외 유튜브, 한약사, 양약사, 의사, 한의사, 아버지를 포함한 여러사람들의 경험 + 가장 중요한 제 경험 으로 제 나름대로의 탈모 정복에 대한 확신에 도달해 탈모 스트레스로 부터 벗어나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난 양심적인 의사분들의 말을 들으면, 특히 수용성이 아니어서 인체에 오래 유효성분이 남을 수 있는 약은 함부로 먹는 것이 아닙니다. 제 오래된 생각이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은 안하겠지만, 늙어서 나비효과가 되어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아주 작은 확률로 일어난다고 하는 여유증과 발기부전이 두렵기도 합니다.
제가 시도해본 민간요법은 순서대로 다음과 같습니다.(현재 안하고 있으면 X, 가끔하는 경우 I, 현재 실천중인 경우 O)
1. 카페인 샴푸 3년 사용(X)
2. 일주일에 한 번 황토 찜질방에서 적외선 쬐기 5년(I)
3. 비타민 B군과 무기질이 많이 들은 Thorne Research사의 종합비타민 섭취 (I) - 하루 컨디션에 영향을 줍니다. 탈모 스트레스로 부터 감정적으로 자유로워지고 물론 머리카락에도 좋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4. 헬스(유산소 운동 30분 + 스트레칭 10분 + 근육운동 20분)6개월 (O) - 유산소 운동에 비중을 많이 두었고 그러다 보니 하체 근육이 평균이상입니다..
5. 잠 적당히 자기 (I) - 매일 같은 시간 자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할 일이 많기 때문에..
6. 가루낸 생녹차잎을 탄 삼다수2L 매일 섭취 2개월 (X) - 몸이 차가워진다는 한의사 분 말씀듣고 안먹는데, 효과도 그다지 였습니다. 달고 살면 카페인 때문에 잠도 안와서..
7. 약콩모 샴푸1개월 째 (O)
8. 아마씨 섭취(I)-꾸준히 섭취를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9. 자위빈도 조절(I) - 요즘 상태가 좋아져서 매일 했더니 다시 우수수 떨어집니다. 정말 큽니다.
10. 두피 마사지 매일 습관처럼 하기(O) - 효과 있습니다.
11. 적색육과 인스턴트 70%이상 줄이기 - 효과가 좋았습니다. 삼겹살만 구워먹으면 일주일간 머리가 많이 빠졌던 경험과 이른 탈모환자의 증가시기와 서구화된 식습관이 일맥상통하는 통계를 보고 결심했고, 저희 아버지 말씀이랑도 맞아떨어졌습니다.
12. 체중감량(O)- 3개월 간 10kg정도 감량해서 정상체중이 되었습니다만, 저처럼 너무 빠르게 빼면 머리가 조금 더 빠집니다. 그럼에도 6개월 전이랑 사진을 찍어 비교하면 머리카락 사이 빈 곳들이 채워졌습니다.
13. 금연 (O) - 2년 쯤 피다가 끊었습니다. 이거는 비만과 함께 확실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어서..
14. 매일 아침 요거트 + 콩함량이 많은 미숫가루 섭취 (O)- 수염이 많이 안자라는 것이 느껴지나, 렌틸콩 과다섭취를 2달간 지속했을 땐 약간 유방이 나온 것이 느껴져 밸런스 있게 적정량 섭취합니다.
15. 무기질 함량이 많이 들은 채소와 과일 섭취 및 튀긴음식, 야식 줄이기(I)-요즘 상태가 좋아져서 해이해졌더니 다시 조금 안좋아졌습니다.
16. 뜨거운 물로 몸 찜질 및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한약 매일 섭취(O)-한약을 먹으면 하루종일 손이 따뜻해서 좋습니다. 체온이 높은 경우 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물론 탈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겠지요..
17. 술은 원래 안마십니다. 그러나 오히려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18. 새롭게 개발된 탈모 에센스 바르기(O)-이거는 탑라이브 인유어사이드라는 회사에서 탈모가 있으신 사장님이 대다모에서 직접 개발하신 샴푸로, 이마에 좁쌀 여드름이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해서 계속 바르는 중입니다만, 적색류를 줄이던 시기랑 겹쳐서 복합적인 원인으로 호전 된 것 같습니다.
19. 많이 걷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I) - 심리적으로 안정이 됩니다. 정신적 피로도 덜하고..
20. 고등어, 연어, 새우 등 오메가3 직접 섭취(I)
21. 헬스 후 메가도스 비타민C 또는 오렌지 섭취(O) - 활성산소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노화방지 효과와 전립선에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22. 자기 전에 헬스 후 머리감기 및 자외선 노출 줄이기(O)
23. 홍차 매일 마시기(X)-텀블러를 잃어버려서 한 달 째 안하고 있습니다만, 혈액순환에 엄청 도움이 됐고 DHT감소 효과가 있다는 옛날 논문은 접했지만 그렇게 신뢰하지는 않고 그냥 잠깨는 용으로 여러 맛의 홍차들을 즐기고 있습니다.
24. 물 많이 마시기(I)
핵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2, 3, 4, 5, 9, 10, 11, 14, 15, 21, 24 이라고 생각합니다. DHT를 줄이고 남성호르몬은 증가시키고, 에스트로겐 유사물질 적당량 섭취로 자신에게 잘 맞는 호르몬 밸런스(표현이 모호합니다만)를 찾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MTS
2. 상체 운동 비중 늘리기
3. 코코넛 오일 섭취
4. 아마씨와 종합비타민 꾸준히 섭취
5. 아연과 구리 따로 섭취
6. 찜질방 자주가서 몸 따뜻하게 해주기
7. 규칙적인 수면습관과 올바른 수면자세 가지기 - 심장병과 탈모 관련 글이 있었는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녁형 인간이 대사 장애 발병률이 높다고해서 오전 1시에는 자려고 합니다.
8. 구부정한 자세 고치기
9. 위의 것들이 습관이 되어 할만큼 했다고 생각해 탈모 생각으로 부터 자유로워지기
머리가 난다는 사례를 많이 접했지만 시도하지 않을 것들
1. 두피를 시원하게 해주어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페퍼민트 등의 오일 - 귀찮기 때문
2. 두피 주사 - 일상 생활이 될 수 없는 것에 의존성이 생기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약을 최대한 안먹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3. 물구나무서기 - 이건 너무 일시적이고 비과학적이라 생각합니다.
4. 너무 소수의 인원이 시도했고, 그날 컨디션이 좋아서 글을 올린 것이라 생각되는 경우
스스로 느끼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할 경우
1. 프로페시아
2. 미녹시딜
3. 모발이식
4. 신약?
참고하시라고 제 체질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면
한의학으로는 태음인이라 분류되는 체질이고,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으며, 앉아있는 시간이 많고, 머리는 심한 건성이어서 비듬이 엄청 많았지만 요즘 관리해서 약한 건성(가끔 두피 뾰루지 올라옴)이며, 빈맥이 있었는데 유산소 운동으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M자에 약한 연모화가 일어나고 있었지만 많은 노력으로 연모화되는 모발이 많이 줄었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체중감량을 하면 식단 조절에 더욱 신경을 쓰셔야 하는데, 적은 양의 음식이 몸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 쓴 것들이 많아 보이지만 자신의 몸 상태를 주의깊게 체크하면서 하나씩 습관화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해보지도 않고 나중에 후회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 시도들을 아름답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색안경이 있는 글이고 글솜씨가 없어서 중구난방으로 썼습니다. 잘 가려서 읽으시길 바랍니다. 또, 자신만의 경험들이 많이 공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페시아를 드시고 있는 분들도 같이 보조적으로 민간요법을 병행했을 때 효과가 더 좋았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조롱하는 글이 아닌 그런 의견을 공유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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