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장나라씨에 대한 글을 읽다가 문득 그동안 가졌던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공감하시는분도 아닌분도 있겠지만 한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탈모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탈모라는것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탈모라는건 "자신이 느끼지 못하면 탈모가 아니다"라고 하고 싶네요. 이것은 시각적인면과 그리고 관념적 의미를 포함하는데요. 누가 아무리 너는 탈모라고 해도(실제 대다수의 사람들이 저 사람 정말 숱이 없다라고 한다면 시각적인 탈모는 맞겠죠) 본인 자신이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탈모가 아닌것 같습니다. 대다모 생활하면서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상에서 탈모로 고민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봅니다만, 걔중에는 제가 보기엔 지극히 정상인 사람도 있고 또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사적인 판단으로 저 사람은 탈모가 아니다 혹은 그렇다라고 결론을 내리죠. 대다모를 찾는 사람은 관념적인면에서 탈모를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고 가정한다면, 이 곳을 찾지 않는 사람들은 어떨까요?
제 친구중에는 굉장히 시각적인 탈모가 심각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친구들 학교 생활하면서 모자 한번 쓰는걸 보지 못했고 항상 웃는 얼굴로 적극적으로 학교생활 잘 했습니다. 반면에 저는 모자를 생활화했었구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가끔가다 너는 모자 너무 자주 쓰고 다니는거 아니냐고 친구들이 묻는 경우가 있는데, 그럼 제 고민을 말하고 머리도 보여주곤 합니다,
제 친구들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야야~~ 그정도면 그냥 다녀 임마.. 니가 자꾸 쓸데없이 그것만 생각해서 그래.. 머리 좀 빠진게 대수냐?"
처음에는 친구들한테 .. "그래 너네가 뭘 알겠냐? 니 얘기가 아니니 쉽게 그렇게 생각하고 말할 수 있겠지..." 라고 혼잣말로 되내이곤 했었죠. 그들에겐 저의 시각적 탈모가 작은것으로 비추어졌겠지만 제 마음속엔 이미 관념적 탈모가 크게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탈모가 아닌 친구들이 한 말이 아닌 시각적 탈모가 심각한 제 친구의 모습과 그가 한 말이 떠오르곤 합니다.
그 친구들은 ..
"나라는 사람을 내가 스스로 받아들이면서 모든게 편했졌다" 고 합니다.
탈모에 관해 관념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서 시각적 탈모라는 어떤 핸디캡에서 벗어난 것이죠. 결국 그 친구들은 탈모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탈모가 아주 무서운 "정신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염려하는것은 이곳을 찾는 분들중에서도 보이고, 저 또한 그런 생활을 했습니다만..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그에 따른 자신감 상실로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심각한 병폐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구요.
저는 언젠가부터 제 탈모에 관해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시각적 탈모의 근본을 없애주는 획기적인 방법이 아직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제 스스로 마음편히 살아가기 위해 마련한 자구책이기도 합니다.
탈모에 단순히 시각적(미용적)인면만을 고려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그 의료혜택에 관한 지원이 없는것이 사실입니다. 열악한 현실에서 우리 탈모인들은 현실에서 가장 큰 획기적인 치료제인 동시에 탈모의 병폐를 예방하는 스스로에 대한 "사랑"을 가져야 합니다.
아직 탈모라는것을 완전히 떨쳐버리지는 못했지만, 저만의 탈모치료를 하면서 바뀐것은 분명히 있습니다. 전에는 모든것이 짜증났었고, 내게 주어진 모든것들 위에 탈모에 관한 생각을 올려놓아 스스로를 짓누르고 옭아맸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젊은날에 남들이 하지 않는 고민으로 괴로워했던 생활들을 보상받고자 내 삶에 대해 더욱 더 강한 애착과 제 미래에 관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시각적 탈모가 있다는 그 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한번 만나자고 해서 보았는데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100미터 전방에서 번쩍거리는 머리를 하고 나타난 그 친구가 (^^) 기쁜 얼굴로 그러더군요.
여의도에 있는 큰 증권회사에 취직했다는 말이었습니다. 지방대 공대 출신인데도 2년동안 자기가 하고 싶은거 한다며 중국어와 일본어.. 증권 자격증까지 공부하더니 드디어 결실을 본 것입니다.
대다모 여러분. 탈모에 대해 관념적인 면에서 벗어나세요. 획기적인 탈모 치료제가 언젠가 나온다면 시각적 탈모는 고칠 수 있겠지만, 그 때까지 탈모로 잃었던 자신감없는 생활과 괴로움들은 자기 스스로가 예방하지 않는한 무엇으로도 돌려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쓰게 된 동기인 장나라씨에 관한 생각으로 마칠까합니다. 장나라씨는 어떤 사람이 보기에는 시각적인 탈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저 또한 보기에 정수리가 약간 빈약해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제 생각으로 장나라씨는 머리카락 때문에 연예활동을 소극적으로 하는것 같진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탈모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대다모 여러분 모두들 시각적 탈모를 사람들의 생김이 모두 다르듯이 틀리고 잘못된 것이 아닌 "다름" 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마음의 "득모" 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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