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부쩍 이 사이틀 자주 찾는 사람입니다...ㅠㅠ
대학교떄는 머리 빠지는줄도 모르고 걍 방치하다가...
아는 선배가 "너도 머리숱 디게 없다"..
이 한마디 들은 후로 거울보면서 제 머리에 대해서 지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용실에서 만원짜리 브릿지인가 그거 한번 하고 나서 바로 앞머리 후퇴와
동시에 윗머리 숱 다 날라갔습니다..ㅠㅠ
그래도 베컴 머리정도는 할 수 있을 정도는 있었는데...지금은 베컴은 커녕
윗머리로 겨우 앞머리 가리면 그냥 머리숱 디게 없는 사람 정도됩니다..
진짜 머리숱 있을때는 키도 크고 얼굴도 지현우 닮았다는 소리 많이 들었으
며.. 나름 인기도 많았는데..과거의 이런 기억 떄문인지 몰라도....매일 모자
만 쓰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ㅠㅠ
근데 더 문제는 머리가 문제가 아니라 자신감이 훨씬 더 없어진거 같습니다..
진짜 거울에 비친 제 모습보면 참 안습이다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ㅠㅠ
여기 어느 분이 글 올린거처럼 패션으로 모자쓰는 사람과 감추기 위해서 모자쓰는 사람은 천지차이인것처럼 저는 거의 가리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정말 주변사람들 맨날 모자쓰고 다니니깐 한번 벗어보라고 하길래...한번 벗었다가.."와 완전 딴 사람이네.."다 이런 반응에 정말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었습니다.
친구 만날떄도 맨날 모자써서 제 상태 거의 몰랐는데 며칠전엔가 모자 안 쓰고 그냥 만났는데..친구가 "너 진짜 머리숱 없다..그래도 계속보니깐 익숙해지네..ㅋㅋ"이러길래 머 나름 고마웠습니다...친구가 보기엔 머리가 빠져도 옛날 제 모습이 보이나 봅니다...
어쩃든 이 친구의 소개로 오늘 소개팅을 했습니다..
친구는 모자를 쓰고 가기를 추천하더군요..ㅠㅠ..나이차가 좀 많이 나는 여자였습니다..
그래서 모자쓰고 어느정도 패셔너블하게 입고 나갔습니다..
오늘 나온 그녀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야기하고 왔습니다...
정말 날씨가 더워서 땀나는데도 모자도 못 벗고 계속 참고 이야기했지만 나름 즐거웠습니다...
근데 이야기하면서 정말 머리생각이 계속 나면서 '아 정말 여자친구 하고 싶은데...ㅠㅠ...어떻게 해야하지'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일단 서로 통하는 점이 많아서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매일 모자 쓰고 갈 수도 없고...참 난감합니다...
지금 제 생각은 계속 모자 쓰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벗고 만날려고 하는데....
사실 용기가 잘 안나네요...
그냥 잊고 다시 연락을 하지 말아야 하는건지....ㅠㅠ
정말 머리카락 없는게 이렇게 심한 마음의 병이 생기는 건줄 몰랐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 좀 도와주십시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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