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후반부터 정수리 탈모를 인지하고 프로페시아부터 아보다트까지 약 4년 째 복용하고 있네요... 극초기부터 관리해온 상황이라 효과는 없어도 아직 까지는 괜찮네 하고 살았습니다. 물론 계속 머리에 신경 쓰이게 되고 점점 정수리가 휑해지며 숱이 없어지는 느낌(탈모인들은 개인적으로 다 자기 머리 변화상태 체감하죠..)은 받고 지내왔는데 31살 되는 올해 초부터인가 급격하게 연모화가 진행되어 누가 봐도 탈모인게 티 날 정도로 됐네요...
환갑 바라보시는 아버지는 정수리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숱이 많이 없으시지만 누가봐도, 흔이 말하는 대머리가 아니기 때문에 젊은 저한테까지 영항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어머니도 그렇고 부모님의 숱 자체로도 유전탈모가 될 수 있다라는게 현재 상태로 비춰봤을 때 조금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갑자기 한 두달사이에 폭발적으로 급격하게 심해지고 진행되는지 아직까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ㅋ ㅠ.. 작년 말부터 회사생활 끝내고 공부하게 됐는데 공부 스트레스는 아닌 것 같고(스트레슨 회사 생활이 더 심하죠..) 머리 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아 그런건지 뭔가 악순환 되는 것 같습니다... 저보다 어리고도 더 심한 머리 상태를 가지신 분도 많지만 솔직히 현재 저의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보면 위안이나 비교도 전혀 되지 않습니다...
최근 한달동안 웃는 날이 있었는지도 기억이 안나고 심지어 변해가는 모습에 눈물만 얼마나 흘렸는지 모릅니다.. 나이 먹고 계속해서 우울해지고 움츠려지는게 너무 쪽팔리지만 다짐을 한다 해도 하루하루 악화되는 변화에 너무너무 힘이 듭니다. 요즘에는 자꾸 대머리 관련 영상 보게 되고 대다모도 매일같이 들어와서 글을 읽게 되네요. 아직 결혼도 못했는데 이러다 결혼까지 못하게 되나 걱정입니다..
현재 가장 두려운게 현대 최선의 방법인 약물도 효과가 없다는 것이 참 난감하기만 하네요. 이러면 모발이식을 한다 해도 의미가 없으니...
또 한가지는 변해가는 모습을 주변 사람들이 눈치채거나 인식하게 되는 것이네요.. 활발한 성격은 아니지만 여러 모임도 있고 종교생활도 하는 터라 타인이 탈모로 변해가는 저의 모습을 보는 상상과 상황이 너무 두렵습니다. 이 때문에 인간관계 다 끊고 쥐 죽은 듯이 생활하고 싶은 맘이 점점 커져가네요...
오늘도 있다가 또 한번 눈물이 쏟아져 나왔는데 제가 생각해도 너무나도 연약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마인드 컨트롤 해봐도 머리가 해결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을 것 같은 제 심정을 두서없이 써봤더니 글이 길어 졌네요..
의욕이 없네요... 포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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