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수리, m자 탈모를 둘 다 가지고 있고, 지금은 특히 앞머리가 많이 털립니다. 여기 있는 제 또래의 분들이 그렇듯이 처음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을 때는 그냥 파마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인가했어요. 설마 21살에, 이제 대학교 2학년인데..... 아버지가 심한 탈모셔도 할아버지와 삼촌들은 아니여서 혹시 나도 탈모가 아닐 수도 있겠다 생각했고 혹시 탈모더라도 30대 후반은 되야 올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사랑니를 빼고 5일동안 샤워를 못한 적이 있었는데, 샤워를 하니까.. 와 손에 머리카락이 가득 붙어있더군요. 살면서 한 번도 그런적이 없는데 족히 200개는 넘어 보였어요. 그 때 이후로 탈모에 대해 공부하고 이 커뮤니티도 알게되었어요. 처음에는 휴지기 탈모나 스트레스성일꺼라고 위안했는데, 앞머리가 얇아지고 머리도 m자고, 여기서 남성형 탈모의 증상이라 말하는 모든 증상이 저한테 나타나더군요 ㅋㅋㅋㅋㅋ 그 때 이후로 탈모라고 스스로 인정을 하고, 머리가 많이 빠지는 걸 인지한 3주뒤부터 바로 프페 먹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너무 우울하네요. 약 먹은지 아직 1주일도 안됐으니 약효가 돌 때도 아니고, 스트레스 받아서 나아질 일도 아니고 오히려 해가 된다는걸 머리로는 너무 잘 알고 있는데, 왜인지 마음이 따라주지를 않습니다. 하루하루 샤워할 때 되면 마치 고해성사를 하는 기분입니다. 어제 늦게 잤으니까 머리 5가닥, 아침 안먹었으니까 머리10가닥.... 심판 받는거 같아요. 샤워 후에 항상 손에 붙은 머리카락 갯수를 세고, 물막이에 있는 머리카락을 세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합니다. 무엇보다 공부하면서, 혹은 세수하고 와서 종종 앞머리가 눈앞에 아른른 거리고 뽑아보면 2,3개는 쉽게 떨어지고 조금만 털어도 6,7개는 후두둑.... 정말 공부에 집중이 안됩니다.
하..... 사실 약을 먹고 있으니 지금처럼 생활습관을 차차 고쳐나가면서 기다리는 것밖에 답이 없는 걸 압니다. 근데 무서워요. 6개월이 지나도 약효가 안돌면 어쩌지.. 머리가 계속 이렇게 빠지면 어쩌지... 여러분들은 이런 고통을 어떻게 견뎌내셨나요? 너무 착잡해서 인생의, 또 탈모의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해봅니다. 모두 힘드실텐데 너무 약한 소리만 한 것 같아서 죄송하네요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