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머리가 넘 부시시 하고 스탈 안나와서 미용실에 갔습니다.
성대쪽에 있는 모 미용실인데, 좀 바쁘고 급해서 그냥 첨 가는 미용실 갔습니다.
근데 남자 미용사가 저의 탈모 상태를 보시더니 두피 관리 하셔야 겠다고 하더라구요. 제 차례 기다리다가 미용실에 두피관리 광고문과 사진 붙어 있는걸 보고 대충 영업 들어올꺼란 짐작은 했었습니다.ㅋㅋ
제품이 무슨 일본 제품인데, 숫자119들어가는 거였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남.
저보고 두피 관리 받으면 확실히 좋아질 수 있다고 강력하게 이야기 하네요.
그래서 제가 "탈모 치료 받고 있다. 피부과에서 프페처방 받아서 먹고 미녹도 바른지 40일 정도 됐다." 했습니다.
그러자 그 미용사는 프페랑 미녹을 잘 모르는것 같더라구요.
그러더니 "효과 있으세요?" 하길래
"이건 하루아침에 효과가 나타나는게 아니고 최소 1년은 해야지 효과가 나타난다. 다른 것도 좀 해봤지만 돈만날리고 효과 없어서 그냥 미국fda에서 인정한 두 약만 신뢰하기로 했다"고 했죠.
그러자 미용사는 "꼭 병원만 의존하는것도 잘못 된 것같다. 병원에서 실패해서 자기네 두피 관리를 꾸준히 받고 득모 하신 분들 많다"고 하더라구요.ㅋㅋ
전 계속 대꾸 안하고 듣기만 했습니다.
"약 하는건 몸에도 그다지 좋지 않고, 두피 스케일링 해주고 꾸준히 발모할 수 있는 두피 환경을 만들어 주면 많이 좋아진다. 하지만 단기간엔 힘들고 최소 1~2년은 관리 받으면 효과가 나온다. 우리 가게에 효과 본 분들이 또 소개 해서 데려온 분들도 많다."고 차근 차근 이야기 하더군요.
전 어차피 마음의 문을 닫고 들어서 낚이진 않았습니다.
미용사분도 대충 눈치 깠는지, 머리 커트에만 신경 쓰더군요. 그리고 다 자르고 왁스 발라주는데 숱이 없는 정수리 부분 카바할 수 있는 스타일링 법 가르쳐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머리감고 꼭 깨끗이 잘 헹구라는 충고도 하더라구요.
머리를 조금 짧게 커트했는데(전체적으로 4~5센티정도) 머리를 막 구기면서 드라이로 말린 상태에서 왁스를 조금만 양손에 펴서 머리를 털듯이 바른 다음에 머리카락을 몇가닥씩 잡아 꼬아서 세워 주시더라구요. 머리칼이 힘이 없어서 항상 응삼이 같았는데, 참 요술같이 머리 잘 만져 주시더라구요. 정수리 쪽이 풍성해 보이고 스타일은 참 맘에 들더라구요. 근데 꼭 집에와서 제가 직접 해보면 그렇게 안되더라구요. ㅜㅜ 그리고 아침에도 미녹 바르는데 미녹 바르고 대충 스타일링 합니다. 미녹 바르고 왁스나 젤은 바르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ㅎㅎㅎ
암튼 참 탈모인들은 미용실 들어서면, 특히 처음 가는 미용실일수록 열나 쪽팔립니다. 부실한 정수리를 미용사에게 노출 하면 꼭 남한테 거시기를 노출하는 기분이랄까.... ㅜ.ㅜ
하지만 오늘은 스타일 사니까 좀 자신감이 생기네요..ㅎㅎㅎ
이상입니다.
말재주가 없어서 두서 없이 썼는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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