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8월쯤 여자를 만났습니다.
착하고 예쁜, 또 예쁜 줄 알고 있는 그런 여자였죠~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었으나
제가 원형탈모가 시작되고 전두탈모까지 오면서,
턱수염 구렛나루가 깨끗이 없어지고 눈썹도 일부 사라졌죠...
치료가 지긋지긋하게도 효과가 없었고, 또 효과가 났다가도 반복되고.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지겨울 만큼 먹었습니다.
만나면서 가장 상처받았던 말 중 하나는..
"오빠가 탈모인 건 괜찮아. 2세가 탈모되면 어떡해."
그게 과연 괜찮다는 말인지. 결국 결혼까지는 못하겠다는 말이었겠죠.
저는 일반 탈모와 원형탈모 차이가 있다며 설명을 하고 네이X 찾아보라고 했지만 본인은 탈모는 그냥 다 유전성 탈모인줄 알더라구요.
7~8개월 정도 사귀고 헤어졌습니다. 물론 원형탈모는 지금까지도 치료되지 않고 있습니다.(재발과 치료의 반복...)
동양에서만 대머리, 탈모에 대해 유독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사실 삭발하면 동양인이 어울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30대 후반도 이렇게 지나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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