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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PA토론]

탈모량이 현저히 줄었어요, 저의 경험담입니다

  • 6년 전

  • 8,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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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후반 탈모인 입니다

저는 5년전 군대가기전 학생때까지만해도 평생 탈모는 나와 연관없을거라고 생각들만큼 숱이 많았습니다. 당시 약5주에 한번씩 미용실에가면 숱친 머리카락이 바닥에 쌔까맣게 쌓이고 이발할때마다 숱을 치지않으면 머리카락이 감당이 안되서 불편할 정도였거든요. 헤어라인은 현재m자입니다. 하지만 아주 어릴때부터 m자였고 이마라인이 후퇴하지않아서(헤어라인에 난 점을 기준으로 확인합니다) m자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네요

하지만 군대 전역후 머리를 길렀는데 숱을 적게 쳐내도 머리카락이 차분하고 어느순간부터는 항상이용하던 미용실에서 숱을 쳐주지 않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작년9월쯤 정수리가 시원한 감이 들어서 거울로 정수리보니까 휑하더라구요 제가 쌍가마여서 더 비어보이고 덜컹했어요 피부과가서 메리나정 처방받았다가 그때 뭣도 모르고 지인이 엄청나게 효과본 지방 의원에 가서 조합약이 뭔지도 모르고 처방받고 2주동안 먹었습니다

결과는.. 말도안되게 약복용 2일뒤부터 머리감을때만 배수구에 쌓인 머리카락이 200개가 넘었고(샤워한번 하고나면 배수구가 까맿습니다) 마른머리 훌훌 털면 머리카락이 막빠졌구요 쉐딩이겠거니 꾹 참고 2주동안 먹다가 조합약의 위험성을 알게되고, 마침 성기능 부작용도 와서(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심인성이었던것 같아요) 약을 끊고 존버를 들어갔습니다.

한번씩들 겪는.. 자기부정 시기였습니다 집안내력 유전없이 깨끗하고 그냥 환절기라 좀 빠진것 뿐일거야. 라고 자기위로하며 파마도 하고 이냥저냥 겨울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올해 2월쯤 파마도 슬슬 풀리고 다시 환절기 철이 되니 탈모가 신경쓰이더라구요, 겨우내 파마하고 탈모라는것을 잊고 걱정없이 지내다가 어느날 지인이 제머리를 보더니 (5:5가르마였는데 전두부를 보고) 지금은 아직 괜찮은데 대머리 빨리될거같다..라고 말하는데 그때부터 그 말에 꽂혀서 다시 탈모지옥에 빠졌네요 아실겁니다 다들.. 한번 머리에 신경쓰기시작하면 뭘해도 우울하고 다른생각이 안들죠

그때 몸이아파서 잠깐 병원에 입원을 했었는데 머리를 감고오면 하얀 침대 배개시트위에 머리카락이 몇가닥씩 빠졌는데 끝이 뾰족하고 짧은 머리카락들이더라구요 이게 뭔지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이 신생모가 자라지 못하고 탈락하는거라고 결정내렸습니다. 이때 거울과 두피 확대경으로 자세히 관찰했는데 정수리, 전두부, 옆머리의 밀도와 굵기가 동일한것을 확인하고 정수리탈모가 아니라 두파 탈모인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정수리만 빠졌던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빠졌는데 쌍마가 있는부분은 더 부각되어 보였던 거에요

이때부터 고민에 들어갑니다 탈모의 원인이 무엇인지.. 스트레스?과로? 환절기? 두파는 약도 안든다는데... 매일매일 머릿속엔 탈모밖에없고 비오틴부터 페북광고하는 이상한 영양보조제 (30알에 3만원인데 재밋는게 이거먹고 이마 솜털이 조금 굵어지긴 하더군요 지금은 안먹어요) 다찾아먹어도 효과는 없고 유전자 검사 키트까지 구매해서 결과를 받았습니다 타액 샘플을 택배로 보내서 결과를 받는 형식이었어요 결과는 '유전성 탈모' 양호, 위험 없음 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안심하고, 유전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두파탈모라고 확신을 갖게되었습니다

*자 여기서 '유전자 검사키트'가 의미 없다고 하시는 분들 많다는것 알고 있는데요, 제가 그 결과를 전적으로 믿게된 건 집안내력인 '당뇨/고혈압' 주의, 제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않는점, 피부가 쉽게 타고 잘 하얘지지 않는점 등 모든 항목이 제 신체조건과 일치 하더라구요 홍보오해할것 같아서 키트이름 노출안하고 물어보셔도 말씀 안드릴게요. 그냥 인터넷에 팔아요

겨울이 지나고 환절기가 오니 머리가 전보다 더 빠지더라구요 조합약 먹을때 만큼은 아니고 머리 하루에 한번감을때 약4-60개 내외.. (배수구에 촘촘한 거름망 하나 더설치해서 머리감을때마다 세어봤습니다)머리 감을때만 이정도니 하루 백개 정도 빠지겠구나 생각하고 원인이 무얼까 계속고민하다가 다시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천천히 훑어봤습니다 그러다가 하나 눈에 띄는게 비타민c대사능력이 경고 수준으로 낮더군요 별생각없이 이제 곧 서른이기도 하고 친구들도 영양제 챙겨먹는다는데.. 몸도 피곤하고 하니까 비타민b랑 c등 종합 비타민, 오메가3를 구매해서 먹자 해서 주문하고 3주전부터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오잉?? 영양제 먹기 시작한뒤부터 생각도 안한 탈모량이 현저히 줄어든겁니다 겨울부터 헤어컷 안하고 계속길러서 투블럭라인 말고는 머리를 묶을수 있었는데 확실한 탈모양을 알고싶어서 일부터 이때부터 머리감을때만 풀고 항상머리묶고 모자쓰고 다녔습니다 결과는 머리감을때 20개이하.. 어쩔땐 10개전후 웃기더군요 한편으로 신기하기도 했구요

다시 옛날을 회상해보니 머리카락이 풍성했을땐 집에서 엄마밥먹으면서 편식도 잘안하고 야채,특히나 과일을 상당히 좋아해서 있는대로 먹었는데 대학가고나서부터 맨날 기름진 배달음식에, 과음(과장안하고 일년중에 360일 술먹었습니다 나머지 5일은 집안 경조사나 아파서 못일어날정도일때), 흡연, 이전엔 채식육식 골고루먹다가 요즘은 삼시세끼 육류위주의 식사.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 못한채로 몇년을 지냈네요 딱 그시기가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숱이 줄어든 시기와 겹치고요

아직 탈모량이 줄어든것 말고는 숱이 드라마틱하게 늘었다거나 굵어진 효과는 없습니다. 꼴랑 3주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탈모치료의 시작인 탈모량 감소를 몸소 체감하고있으니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두달내지 세달에 한번씩 글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양제는 종합비타민, 오메가3먹고있고요 .. 유산소 운동과 혈액순환에 좋은 건강식품 섭취, 식사할때 야채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는중이에요 가능하다면 담배도 끊고싶군요..


가끔 두파관련글보면 식단을 채식으로 바꾼다던가, 자세교정을통해 드라마틱하게 호전된 분들이 베스트에 종종 올라오는데요.. 제가 이글을 쓰는이유는 제 경험공유차원도 있지만 요즘 젊은이들 탈모 많죠?? 그런데 무턱대고 약복용 시작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탈모유형을 정확히 판단한뒤에 시작했으면 좋겠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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