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유지기술자 발모식품개발
◇전직 유지 기술자인 배성은씨가 최근 양산대학 김방훈 교수 연구실에서 자신이 개발한 발모효과가 탁월한 가공식품을 장기복용, 상당한 효과를 보고 만족해 하는 김 교수의 머리를 살펴보고 있다.
한 민간 식품연구가가 도라지와 금은화 등 한방 약초를 이용해 발모 효과가 있는 가공식품을 개발해 발모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직 유지 기술자인 경남 밀양시 상문동 배성은(54)씨는 지난해 1월 산도라지와 금은화, 인진쑥 등의 주성분에다 자신만의 독톡한 제조기법을 가미한 발모용 가공식품을 개발했다. 배씨는 발모용 가공식품 개발 직후 시험 삼아 지인들에게만 권했으나 발모에 효과를 본 사람들이 앞다퉈 찾고 있어 특허출원 등을 통한 상품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씨는 지난 1월 새한매실농원 명의로 인제대 부속 한국생명건강㈜으로부터 가공식품으로 ‘적합하다’는 식품검사성적서를 교부받아 밀양시에 제출, 제조허가를 받은 뒤 ‘아미란’으로 명명된 이 식품을 소량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의 탈모 개선에 관한 이론은 간단하다. 두피에 과산화지질이 많이 생기면 모근이 모낭을 뚫고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탈모가 진행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사포닌과 타닌, 플라보노이드 등을 인체에 공급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배씨는 “온갖 자생약초 효능 실험을 통해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타닌 등이 상호작용해 두피와 혈관 속에 들어있는 과산화지질을 분해하는 과정을 연구하던 중 발모효과를 보이는 이 가공식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씨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 산도라지와 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는 금은화, 타닌 성분이 함유된 녹찻잎 등으로 가공식품으로 제조해 복용할 경우 이들 성분이 서로 상호작용해서 항산화작용을 함에 따라 두피와 혈관 속에 들어있는 과산화지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해 탈모 예방과 빠진 머리를 다시 나게 한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시 양산대학 산업복지경영과 김방훈(54) 교수는 30대 후반부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해 이마 위쪽과 정수리 주변이 심한 탈모현상을 보였으나 지난해 9월 배씨가 개발한 이 식품을 시험 삼아 먹기 시작해 요즘은 보기 좋을 정도로 머리가 다시 났다.
김 교수는 “가공식품을 먹기 시작한 뒤 3개월쯤 되니까 잔머리가 촘촘히 나기 시작했으며, 머리를 감을 때마다 수십 개씩 빠지던 머리카락이 몇 개로 줄어들었고 요즘은 탈모현상이 멈췄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저의 경우 가공식품을 먹기 시작한 이후 발모뿐 아니라 얼굴에 있던 주근깨와 눈 밑의 거뭇거뭇한 현상도 많이 사라졌다”며 “혈액순환이 잘돼서 그런지 술을 마셔도 이전보다 덜 취하는 것 같고 동료와 테니스를 할 때 폐활량이 늘어나 숨가쁜 현상이 줄어드는 등 전체적인 몸의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양산시 웅상읍 ㈜신성화학 오명덕 대표도 반신반의하면서 먹은 이 가공식품 덕을 톡톡히 본 케이스. 13년 전부터 M자형 탈모현상이 진행된 오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이 식품을 꾸준히 복용해 요즘은 주변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70∼80% 회복된 상태다.
오 사장은 “유전적 요인 때문에 12∼13년 전부터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빠지기 시작해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우연히 배씨를 알게 돼 ‘돈 주고 사는 게 아니니 부작용만 없으면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가공식품을 먹어봤는데 효능이 나타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은 환으로 된 이 가공식품은 발모효과뿐 아니라 어린이의 악성질환인 아토피와 백반증 등에도 특별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식품 복용자들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성화학 개발과장 이우종(38)씨의 장남 민혁(4)군의 경우 2년 전인 두 살 때부터 배와 사타구니, 양팔 팔뚝, 양 무릎 뒤 오금 등을 긁기 시작해 온몸에 아토피가 번져 피부과 진료, 민간요법 등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피부과 의사로부터 피부이식수술을 받는 것 외에는 치료방법이 없겠다는 최후통첩을 받은 지난해 8월 회사 야외 물놀이현장에서 이군의 상태를 본 신성화학 오 사장은 민혁 군 부모에게 “피부 개선에 효력이 있는 신기한 가공식품이 있으니 먹여보라”며 배씨의 연락처를 알려줬다.
이군은 같은 해 9월부터 가공식품을 먹기 시작해 열흘쯤 지나자 긁는 것을 멈췄으며, 현재는 거의 낳았다.
이군 어머니 최영주(30)씨는 “아이가 오금을 너무 긁어 진물이 나는 등 보기에도 끔찍했는데 식품을 먹기 시작한 뒤 한 달쯤 지나니까 상처부위에 딱지가 생긴 뒤 속에서 피부가 재생돼 본래 색깔로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동래구 김요한(14·중 2)군의 경우 5년 전부터 아랫입술 주변에 현대 의학으론 치료가 힘든 난치병인 백반증이 생긴 뒤 점점 커져 가던 중 지난해 9월 초순쯤 배씨 친구가 길거리에서 김군을 만나 가공식품 무료 복용을 권유했다.
김군은 현재 백반증 확산이 멈춘데다 새하얀 환부가 암갈색으로 바뀌면서 서서히 본래의 피부 색깔로 돌아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 김군 어머니 최명숙(45)씨는 “최신 레이저 치료 등의 치료를 했으나 효과가 없었는데 가공식품을 먹고 신기하게 상태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 개발업자 배씨는 “애초 발모용으로 개발한 가공식품이 아토피와 백반증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효능이 나타나는 것은 이 식품 속에 혈관 속 과산화지질을 분해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사포닌과 타닌,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라며 “이 식품은 독성이 전혀 없는 천연 식물을 주원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배성은씨가 최근 부산 동래구 사무실에서 자신이 개발한 가공식품을 먹고 아토피 피부병이 거의 완치된 이민혁군의 배꼽부위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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