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개설되어 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다모의 뿌리깊은 탈모커뮤니티 대다모의 우리들의 이야기게시판입니다.

탈모와 관련된 자유로운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지난 주 댓글 랭킹

  • 1등 회원등급 K46812010042601052007
  • 2등 회원등급 K5041298252
  • 3등 회원등급 우리사는이곳
  • 4등 회원등급 K5046105720
  • 5등 회원등급 천억만벌자
  • 6등 회원등급 K5036139709
  • 7등 회원등급 하야ㅕㅇ
  • 8등 회원등급 K36892473132409021707
  • 9등 회원등급 K5044313049
  • 10등 회원등급 하늘달별

BEST [주제토론] 커뮤니티 내 부작용 논쟁 및 제안

  • 6년 전

  • 5,653
29
안녕하세요,
부작용에 관한 글이 많이 올라오고,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아요.
보니까 다들 좀 격해지셨더라고요.
저도 거기에 일조를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일단, 부작용과 관련하여, 저는 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부작용을 극복해나가는 중이고,
동병상련이라고, 다른 분들의 고통과 극복기를 보면서 힘을 얻고는 합니다.

그러나 최근 격해져가는 모습을 보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작용은 겪어보았느냐 아니냐, 로 공감의 기준이 심하게 나뉘는 것 같습니다.

오늘만 해도 제가 오랜 만에 본 친동생에게 너는 정말 아무런 문제도 없어?
라고 했을 때, 정말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동생은 저의 고통에 공감해주기는 합니다. 가족이니까 그런 거겠죠?
오늘도 사정을 해보니, 정액이 거의 몇 센티 앞에서 떨어집니다. 묽어서 앞으로 안 나가는 거죠.
그러나 뜨거운 느낌은 조금 돌아왔습니다. 이건 긍정적인 거겠죠. 얼마 전에는 꿀렁이는 느낌이 돌아왔고요.
제가 이 커뮤니티에서 나누고 싶었던 것은 이런 극복기입니다. 회복되고 있다는 좋은 소식,
또한 회복되지 않는 분들을 향한 위로. 혹은 시도해보고 있는 방법론들에 대한 공유. (어떤 분이 정신치료제로 감각을 좀 찾았다는 내용도 있었지요, 이곳이 아니라면 이런 걸(경험, 데이터) 대체 어디 가서 접할 수 있겠습니까?)

한 때는, 이 커뮤니티에 약이 팔리도록 관리를 하는 사람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국내 최대 커뮤니티고, 여기에서 부작용 사례(이슈)가 커지면, 그만큼 제약 회사, 의사들의 수입은 줄어들겠죠.
아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리다보니 음모론이 되어버렸네요. 농담으로 받아주시고요.

문득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에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의 일은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만의 일이라면,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부작용 경험을 나누고,
함께 극복 방안을 찾아가는 커뮤니티가 하나 생기는 게 더 나은 일은 아닐까.
해외에도 포스트피나스테리드증후군 커뮤니티가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우리도 그런 사이트를 만들어서, 부작용으로 힘든 사람끼리 모여서 의견을 나눈다면,
이런 식으로 서로를 공격할 일은 없지 않을까요?

'피나부작용프페', 님이 마지막으로 부작용을 알린다고 하시면서, 커뮤니티를 떠나겠다고 하셨죠.
그것은 선의였고,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고자 함이었다고.
저는 이 분의 진실성에 의심을 두지 않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하니까요.
여기에 측은지심, 이라는 말을 붙이면 이상할까요?
남을 불쌍하게 여기는 타고난 착한 마음, 여기서 남을 불쌍하게 여긴다는 말은 좀 듣기 거북할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자신을 불쌍히 여기고 계실 겁니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사람이 안 생겼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진심일 거고요.
하지만, 그걸 불편해하실 분들이 계실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분들도 측은지심일 거예요. 약을 먹지 않고 머리를 보존하지 못 하게 될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시는 걸 수도 있겠죠.
측은지심 대 측은지심, 입니다.

저는 커뮤니티를 새로 만들고 할 능력은 없습니다.
그리고, 오직 부작용만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든다면, 아마도, 상업적인 효과도 없겠죠.
이 커뮤니티는 특정 제품을 홍보하고 하는 일을 막고는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상업적인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겠죠.

사실 지금 당장, 네이버카페에 포스트피나스테리드증후군, 이라는 카페를 만들어도 될 일인 것 같습니다.
이를 테면 여기서 부작용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 카페로 모이면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이곳이 좋은 곳이면서도 무서운 곳이었던 게,
부작용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이제는 댓글 말고 쪽지로 보내겠다고 하셨던 경우입니다.
이유는 이제 곧 테클이 들어올 거니까, 였습니다.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에 왜 테클이 들어와야 하는 걸까요?
아마도 그것은 탈모를 극복하는 일과는 관련이 없는 것이기 때문일까요?

저는 사실, 부작용에 테클을 굳이 거는 이유를 발견하기 어려웠는데,
왜냐하면 부작용을 느끼지 않는 분들은 그냥 약을 드시면 되니까요.
하지만, 전술했듯, 그분들에게도 측은지심, 이 발동했다는 것이 제가 찾은 이유입니다.
부작용 글만 보고 두려움에 떨며 약을 접하지 못 하고 포기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이 지점에서는 사실, 부작용을 겪은 사람과 안 겪은 사람은 타협지점이 없습니다.
그리고 엄밀히 말해서는 부작용을 겪은 사람의 입장에 설득력이 더 있긴 합니다.
약을 먹으라는 것은, <그냥 확률에 맞겨, 운이 나쁘지 않을 거야>, 라고 말하는 것이고,
약을 먹지 말라는 것은, <이건 확률이야, 운이 나쁘면 안 좋은 일이 생길 거야>, 라고 말하는 것이니까요.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누군가가 부작용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부작용을 느끼는 사람들을 다 거기로 모이게 하면,
여기서 부작용 사례를 언급할 때마다,
댓글로 그 커뮤니티로 가보세요, 라고 한다면,
이곳에 부작용 관련 게시물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이 커뮤니티가 부작용 관련 호소를 껴안을 만큼이 아니라면, 누군가가 부작용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서로 위로 받고, 또한 제가 알기로 부작용을 극복하시기 위해서, 이런 저런 시도들도 하고 계시는 걸로 아는데, 그런 정보가 모여서 서로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이 될 테니까요.

어쩌면 해외에 있는 그 포스트피나스테리드증후군 포럼도 이런 과정을 통해서 생겨났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현실성이 있는 제인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나서 주신다면 동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회복기만 마치고 떠나겠습니다(글을 쓰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불편하신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하고, 회복이 되는 과정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것이니 계속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주제토론에 맞는 내용인지 모르겠네요. FUCK탈모, 로 올리려다가 주제토론으로 올립니다.)
☞ 성의 있는 글 하나가 큰 힘이 됩니다. 무성의 게시글,댓글은 신고바랍니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 29

  • 최신순
  • 추천순

    모발이식 포토&후기

    1 16

    우리동네 모발이식 병원지도

    병원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