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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Fuck탈모] 씁쓸한 주말이네요 하소연좀 하겠습니다

  • 6년 전

  • 6,626
56
먼저 다같이 극복하고 공유하는 곳에서
힘 빠지는 소리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내 부모 내가족도 탈모를 이해 못하네요
하소연 할때가 여기뿐이니 이해바랍니다

오늘 동창모임 다녀왔습니다
면녗만에 모임에 흑채도 어느때 보다 신경쓰고
튀안난다 생각했는데
다들 탈모왔냐는 물음에
모임이 끝날때까지 즐겁지가 못 했습니다
비오틴에 각종 영양제를 수년간 먹어보고
체감도 못하면서도 혼자 즐기지 못하고 고객 푹숙이고
떨어진 비오틴을 다시 재주문하는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초라했습니다
핸드폰을 집어던지고 싶었습니다

탈모인분들 대다수가 외적인거에 민감하고
나름 신경쓰고 노력한다 생각합니다
근데 오늘 외적인거와는 전혀 관심없게 생긴 친구가
내추럴하게 나왔는데도 자연스런 머리스타일을
보니 엄청난 부러움과 자존감이 무너집니다
하필 저녁에 비가와서 우산도 미쳐 준비 못했는데
흑채가 흘러 내릴까 급하게 차로 뛰어탔는데
차에서 눈물이 나더군요
오늘 부모님을 원망해 봤습니다
어떤 노력도 유전은 이기지 못 하는거 같습니다
그냥 태어날때 부터 외적인건 타고나는거 같습니다

운동을 아무리해서 몸을 만들어도
사람들의 시선은 제 머리에 꽂힙니다
한동안 약으로 좋아졌다 생각했는데
내일부터 다시 모자 벗을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이십대까지 저는 활달한 성격이였고
탈모가 온뒤 활달한척 하는 성격이 되었습니다
식당을 가든 여행을 가든 항상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누군가 나와 눈이 마주쳤을때 웃는다면
다 비웃음 짓는거 같습니다
늘 남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영양제도 다버리고
약도 끊고 미친척 살아보려고 합니다
더이상 남의 시선에 치여살다가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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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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