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후반이고 아버지는 물론 친가쪽 어른들 모두 정수리부터 이마까지 다 없으십니다. 유전력이 어마어마합니다.
여기다 저희 어머니도 탈모가 있으십니다.
일단 전 고등학교때부터 가는 머리카락과 정수리부터 이마까지 전체적으로 숱이 적었습니다.
대학교 들어가서도 머리숱 관련해서 별명이 생길 정도였구요.
항상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짜증,우울,분노를 반복하면서 악에 받쳐 살았습니다.
이 악에 받쳐 사는게 바보같이 사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엔 독으로 돌아오더군요.
20대 후반까지 이 문제를 혼자 안고 갈려고 했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다보니 고심고심해서 부모님에게 얘기를 드려봤지만 이해를 못하시고 당시엔 좀 한심하단듯이 보시더라구요. 죽고 싶단 생각도 허구언날 하며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결국 정신과가서 우울증치료를 한 동안 받았습니다. 병원은 안가지만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구요.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화난사람 같다, 말을 신경질적으로 하는거 같다 라는 말을 듣다보니 돌아버리겠더라구요.
전 그런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남들이 보기에 그렇게 보인다는건 마음 속 감정이 얼굴하고 말투에 녹아들었단 소리겠죠.
약은 30대 초부터 먹다안먹다 하다 3년전부터 꼬박꼬박 챙겨먹기 시작했고, 한달 전부터 미녹시딜까지 바르고 있습니다.
모발이식도 생각하고 있는데 회사일이 너무 바빠 주말까지 다 반납하며 일하다보니 상담하러 갈 시간이 없네요.
시술한다 하더라도 회사사정상 지금 야간근무만 하고 있어 낮에만 잠을 자 그것도 문제구요.
최대한 머리 신경안쓰면서 긍정적으로 살아보려고 노력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극복하면서 지내시는지 답답한 마음에 적었습니다. 물론 근본적인 치료가 되면 해결이 되겠지만..
글이 참 두서없는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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