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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했어요...아니 그렇게 할꺼에요

  • 16년 전

  • 2,141
2
24살.....젊음의 혈을 뿜을 이 시기....

군대가기 전 까지는 그냥 머리숱이 좀 얇고 이마가 m자형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별다른 문제는 없었죠
군입대를 위해 머리를 빡빡밀고 나니 제 모습이 좀 어색했습니다
태생적으로 넓은 이마 확연히 들어나는 m자형 이마
스스로 너무 궁금해서 어렸을쩍 사진을 찾아보았는데
저는 어렸을때부터 이마가 넓고 M자형 이마 였습니다

군복무를 끝내고 짧은 머리에서 점점 머리가 길어져 가는 모습을 보니
20살 까지 느끼던 그런 모습이 아니고 영 이상했지요
때마침 디카로 정수리도 찍어보고 이마도 찍어보고
왠지모르게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직까지도 군입대 전 보다 머리가 더 빠진건지,
이마라인이 더 위로 올라간건지 구분이 안됩니다
혹. 제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것 일지 모르겠지만요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며 모발이식을 할까 생각도 해보다
대다모라는 사이트를 알게되고
여느 회원분들과 비슷한 절차로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09년3월부터 복용했으니..좀있으면 1년차 되어가네요
저의 이마는 딱 손바닥 크기 입니다
그래서 가끔 라인이 위로 더 올라갔는지 손바닥으로 딱 대보면
이마 정가운데 머리카락이 손바닥 끝에 딱 걸치는...
그건 변함이없고
양쪽 파고드는 부분도 제 판단으론 그대로입니다

이것이 원래 진행되지 않은것인지.
혹은 프로페시아 복용후 멈춰진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수리 부분도 일단 숱이 남들보단 부족하고,
태생이 모발의 두께가 얇습니다
힘들죠
저보다 더 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전 지금 이 상황도 정말 받아들이기 힘이드네요

매일같이 거울을보면서 이렇게도 만져보고
저렇게도 만져보는데 머리가 영 어색합니다

이러한 저의 콤플렉스 때문에 모자를 착용하기 시작한것이
어느덧 친구들 사이에선 저만의 스타일이 되어버렸네요
나쁘진 않습니다

프로페시아 복용중 유전적인 성향의 탈모라면
얇은 모발의 두께가 두꺼워 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심 기대했지만
언제부터 얇아진건지 아니라면 원래 얇았던 모발이
굵어진다는건 저의 욕심이었나 봅니다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기 전 상태와 지금과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더 나아진것도, 더 나빠진것도
전 그냥 이 상황에 만족을 하려고합니다

약물 복용하니 괜찮아지겠지,
이마라인은 돈열심히 벌어서 수술하면 되니까,
하며 위안을 삼았던 제 자신이 후회스럽네요

담배도 끊겠다, 일주일만에 다시 흡연에 열중하고
주말을 제외한 기상시간은 비슷한대
취침시간은 12시안에 누어본적도없고
식단..워낙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라하고
..
이런 일말의 노력도 없이
약물에 의존하며 모발이 풍성해지길 원했던 제 자신이 참 부끄럽습니다.


네..
.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역시나 남자로써....여자가 생겼습니다...
좋아하는.
호감가는.

오랜만에 느낌이 닿는 여아입니다

얼마전에 만났습니다
저의 스타일대로 모자로 한껏 멋을 내고
당연히 저의 모발상황을 모르겠지요
뒷머리는 일반인이고 구레나룻 또한 그러니까요

참... 그렇네요
이게 도대체 뭐라고 작아지는지
자신이없는지.
차라리 제가 탈모라는 사실 ( 탈모인지는 모르겠으나 )을 몰랐더라면
상대방이 말하기도 전에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비참한 일은 없었을 텐데 ..

느낌이 좋습니다
그 여아와는 잘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앞날이 걱정이네요.

매일같이 모자를 착모 할 수 없으니.

다른분들께 실례가 되는 말 일지도 모르겠지만
앞머리 좀 짧게 자르고, 전체적인 짧은 머리에
대다모에서 알게된 바르는 흑체(이름이 기억이..ㅠ)로 어느정도 다저주면
그래도.. 탈모라는 말 보다는
이마가 좀 넓구나 라는 말 밖에는 듣지 않습니다만
그것또한 저에겐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요인 입니다.

참 웃기죠.
몇달간 대다모를 들락달락 거리다가
최근 3~4달간은 찾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또 찾게 되네요.




다짐했습니다.

그 여아가 담배피는 걸 상당히 싫어하더군요
이참에 끊기보다는 참아보겠습니다
언젠간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습니다

노력해 보겠습니다


식습관도 차차 개선하고
운동도 하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변해가렵니다

일단 노력이나 해보고
후회하려고 합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24살 아직 세상을 등지기엔 너무 젊지 않습니까?


p.s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 읽어주신 회원분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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