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약중단후기와 저의 고민을 좀 털어내보려고 합니다.
프로페시아 카피약을 처방받아 복용하였구요, 총 251일 즉 8개월가량을 약을 매시간 꾸준히 복용하며 살았습니다.
3개월이상을 기다리며 효과가 조금 나타나자 부작용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다지 신경쓰고 싶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한두가지의 부작용이 오는게 아니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엄청난 수준의 피로감, 무기력함, 왜인지 모르는 우울증 증세, 그리고 우울증 증세에 박차를 가한 발기 강직도 저하 및 성욕 감소, 정액 형태 변화...... 이렇게 많은 부작용들을 견디다 보니 도저히 계속 먹고는 살기가 힘들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현재는 약 복용을 완전히 중단한 상태이구요, 끊은지 2달정도 되었습니다.
계속 먹으며 버티고 싶었는데 꾸준히 운동을 병행함에도 몰려오는 삶에 대한 무기력감이 정말 컸던 것 같습니다.
현재 25살이기에 한 2-3년뒤에 모발이식을 할 생각이지만, 그동안 제머리가 더 밀리지 않고 잘 버텨주기를 바랄뿐입니다. 약을 끊어서 앞머리가 자꾸 갈라지지만 최대한 짧게 짤라서 신경을 덜 쓸 생각입니다 ㅎㅎ.
약을 끊고도 좋지 않은 생각들을 너무 많이하고 덩달아 제가 눈여겨보지 않았던 신체적 컴플렉스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니 높지도 않던 자존감이 정말 밑바닥을 치려고 하더라구요.
친구는 너무 자학이 심한거 같다 이야기 하던데 탈모때문인지 뭔지는 몰라도 남자로써 정말 작은키인 167cm정도의 키, 유달리 작은 손과 발, 지나치게 얇은 손목, 그리고 탈모까지 눈에 들어오니 친구는 너무 많은 걸 신경쓴다고 하더라구요.
여기다 성욕까지 감소하다보니 그렇게 한번쯤 사귀고 싶던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한 그런 의욕과 생각이 줄었습니다.
제가 봐도 너무 안좋은 쪽으로만 보는 거 같아 안타까운데 털어내야지 털어내야지 하면서 세뇌를 해도 생각보다 털기가 쉽지가 않네요 ㅋㅋ.
그래서 이번에 한번 조용히 혼자 지방으로 여행을 잠시 가서 마음을 좀 정화시키고자 합니다. 이걸로 얼마나 치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께서 읽어주신지는 모르겠으나 두서없이 막 쓴글인데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약해진 똘똘이 다시 건강해질수 있겟죠? ㅋㅋㅋ 8개월복용하고 끊은지 2개월밖에 안되서 아직 흡수된 약이 남아있어 성적으로 약해진 거라고 생각하려합니다. 끊은 시간도 복용시간이랑 얼추 비슷해지면 정상으로 복귀될거라 굳게 믿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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