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최근, 미국에서 탈모약 부작용 은폐 문제로 소송이 제기된 건 다들 아실 겁니다.
그래서인지 부작용 관련 이슈가 핫한 것 같습니다.
저도 의사들이 부작용이 없다고 말하길래 믿고 복용한 케이스인데,
사실 의사들도 연구 논문을 토대로 이야기할 뿐이지
은폐 여부는 알 수 없으니 부작용 논란 문제는 겪어본 사람만 아는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저는 2019년부터 피나를 복용해왔고,
복용 당시만 해도 탈모만 극복할 수 있다면, 부작용까지도 감내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가 직접 부작용을 겪고 나니, 너무 오만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겪은 부작용은 이러합니다.
우울, 피로, 무기력
발기 강직도, 아침 발기 횟수, 사정 시 쾌감, 정액 점도 저하.
근육량 감소, 체지방 증가, 여유증
눈썹 및 체모 연모화 빠짐 현상.
기억력 감퇴
이상입니다.
위와 같은 부작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선 논의할 생각은 없습니다.
직접 겪고 후회하는 마당에 여기서 부작용이 맞니 틀리니 입 아프게 얘기해봐야 뭔 소용일까 싶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제겐 진퇴양난이 아닐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심인성이 아닐까 생각되어 부작용을 극복해보려고 운동 및 식이조절도 해보았으나
호르몬과 관련된 약이라 그런지 분명한 한계가 있는 건 맞습니다.
특히 기억력 감퇴나 치매를 유발하는 프레인포그 문제는 좀 더 예민한 사안 같습니다.
여하튼 부작용은 복용 기간과 상관없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것이기도 해서,
저는 이 글을 마지막으로 탈모약 복용을 중단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획기적인 신약이 나올 때까지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때까지 가발을 쓰든지 해야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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