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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치료법] 27살의 M + O 복합탈모 -> 약 부작용(전립선염, 전립선암, 성기능) 과 현재 관리법

  • 5년 전

  • 7,007
10
25살-26살에 원래 M자였던 이마 끝이 연모화가 살짝 일어나는 걸 보고.. 아.. 설마?
했더니 맞더라구요.
설상가상으로 정수리까지.. 살짝 시작되는거 같고

뭐 다들 생각하는 '나는 아니겠지' 시전하다가 결국 탈모 병원에서 약 받았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지금도 너무나도 풍성하고 친가 모두가 너무나도 풍성해서 몰랐습니다...
어머니가 그랬던 것을.. ㅠㅠ 솔직히 엄마들은 파마하시니까 자세히 안 보면 잘 모르잖아요..ㅠㅠ

저는 약 부작용의 성기능 문제는 심인성이니 뭐니 하길래 각오 단단히 하고 먹었습니다만,,

깜짝 놀랬습니다 정말

일주일만에 뭔가 회음부( 생식기와 항문사이) 통증 발생하더니, 소변 보고 나서 잔뇨감이 남기도 하고
분명 시원하게 볼일을 다 봤는데도 속옷이 좀 젖어있습니다.. 실금 증상까지 생기더라구요.

1달 먹으면 적응이 되어서 없어졌다는 말이 있길래 2개월 정도 먹었는데.. 이제 문제는 성기능입니다.
성욕이 없어져요. 딱히 성욕 자체가 없어져요. 아 나도 20대 후반이니까 성욕 없어질 수 있겠지 했는데 아니 그냥 없어요.
여자친구랑 주말에 만나도 아.. 오늘 밤에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자고 싶다. 이생각이 딱 들더라구요.
너무 놀랬습니다.. 그리구 뭔가 확실히 성욕도 줄었지만 발기도 문제가 생깁니다.
강직도가 예전의 강직도가 아니고 그 상태로 성관계를 하면 아니.. 지금 나온다고? 하면서.. 끝.. 하.. 허무..

그러니 뭐 이제 인생 의욕도 없고 멍하고, 모르겠다 이제~ 남자의 삶을 포기해야하나 아니면 머리의 삶을 포기하나..

이러다가 일단 아직 약은 아닌 거 같다. 이미 탈모인 친구들도 닌 걱정없겠다며 할 때 은근히 기분이 좋았던걸 생각하며..
단약 했습니다.

정말 2주만에 거짓말 처럼 다 돌아오는 걸 보고 심인성? 참나..
약도 부작용 있는 사람 없는 사람 나눠지는.. 될놈될인가.. 싶더라구요.

그러다가 건강검진하다가 PSA 수치가 너무 높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PSA 수치는 전립선 특이효소입니다. PSA의 문제는 전립선의 문제죠.
이 프로페시아가 DHT를 차단하는데 DHT는 전립선의 생장과 활동에 정말 많이 관여합니다.

생각해보니 회음부가 아팠던 것은 아마 DHT가 차단되면서 전립선에 문제가 생긴거고, 전립선의 문제는 염증이나 다른 문제로 PSA수치를 올린게 아닌가..

결국 저는 프로페시아를 먹는 것을 아예 중단 하기로 했습니다..ㅠㅠ
30대까지만 버텨준다면 ㅠㅠ 그 이후는 진짜 슬프지만 삭발 후 두피문신, 혹은 뒷머리 옆머리는 놔둔채 부분 가발 생각해야겠습니다.

안 맞는 프로페시아 먹고 단명하면 삶이 뭔 의미일까 허무하더라구요.
PSA 수치가 암 의심 수치까지 올라가니까 진짜 죽음이 가까이 다가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눈에 물이 맺혀요 막..
암 확인 위해서 초음파 검사하면서도 살려만 주신다면 전립선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모든 것을 안하겠습니다.. ㅠㅠ
이런 생각 들더라구요.

그래서 단약 깔끔히 했고 지금도 약 생각 나긴 합니다..ㅠ 탈모인것도 서러운데 약도 못 먹는다니 더 우울하고 서러울때도 있지만이제는 좀 받아들인것 같아요..ㅎ 최선의 방법을 찾아갑니다.


나중에 모발 이식은 생각해볼 것 같아요. 그 때가서 선생님과 얘기하면서 약복용에 대해서도 얘기할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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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재는 그래도 미친듯이 진행되던 작년보다는 빠지는 양이 많이 줄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에 머리털 있는 것 본 적 없구요.
머리 감을 때 10개 정도, 말릴 때도 10개정도.. 물론 못 보는 것도 많겠지만,, 아침 저녁으로 머리 감구요.

일단 방법은 운동, 식이, 영양제, 세척, 생활습관 5가지가 주입니다.

(1) 운동 - 주 4회 -> 근력운동(1시간인데 딱 몸매 유지 정도만 하게끔 절대 무리 안합니다.) + 자전가 20분 주 3회 + 유산소 축구 주 1회 + 스트레칭을 정말 오래해줍니다. 몸 뻣뻣한 긴장 다 풀릴정도로

(2) 식이 - 일단 술 -> 최악인듯.. 술 먹고 열 오른 상태로 자면 후끈후끈하고 다음날 머리도 심하게 떡지고 머리 감으면 평소보다 양도 많음. 절대 맥주 2잔 이상은 잘 안 먹으려고 함..
- 탄단지 따져서 먹기 -> 단백질 섭취 확실하게
- 인스턴트는 안 먹으려고 하는데 어쩔수가 없죠.. ㅎ 살아가는데 있어서.. 적당히..

(3) 영양제 - 종합비타민, 비오틴+맥주효모, 쏘팔메토+아연
-> 가격도 한달로 따지면 그렇게 많이 안 들고 쏘팔메토는 특히 DHT 차단 및 전립선 건강 챙겨주는 걸로 알고, 비뇨기과 의사쌤도 이거 먹으라 하더라구요.

(4) 세척 -> 두피 건강 지금보니까 너무 중요합니다.
제가 한참 많이 빠질때 머리가 붉었습니다. 열도 올라왔구요. 그 때 최대한 식히고 두피염이 의심되면 병원가서 소염제라도 먹으면서 최대한 관리해줘야했었을 거 같아요. 근데 뭐 결과론적인거라서 아무튼

쿨샴푸, 세범 샴푸 돌아가면서 씁니다. 하나만 쓰면 건조해지더라구요. 머리에 기름기가 많고 답답하면 세범 샴푸로 시원하게 하고 평소에는 그냥 쿨샴푸로 쓰면서 두피 마사지 열심히 해줍니다.
손톱으로 긁는거 아니고 꾹꾹 누르면서 부드럽게.. 미용실에서 해주는 것처럼..
이거 다하고 손 보면 머리카락 2-3개 ? 있더라구요.

트리트먼트, 그런거는 하지 않는게.. -> 뭔가 빠지는 양도 느는 것 같고 말리고 나서도 스타일링도 잘 안됨..

(5) 생활습관 -> 규칙적으로 자기 (7-8시간 푹) 술자리는 최대한 피하기( 지만 갈 곳은 가야죠ㅎ)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금욕..
정말 관계 하고 난 다음은 열 오르고, 떡지고, 빠지는 양도 확실히 늘어납니다.
한 가닥 한 가닥이 소중한 저는 여자친구와 즐거운 시간 이외에는 혼자 집에 잘 안 있으려고합니다.. ㅠ
너무 성욕이 심하게 올라오는 날은 어쩔 수 없지만 습관적으로 하던 것은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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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까지는 그래도 살만합니다..ㅠㅠ 한 숨 나오고 우울할 때도 많지만 지금의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제게 주어진 것들이 너무 많고 소중합니다. 그리고 남들보다 운 좋은 순간들도 많았기에 그것을 상쇄하려고 신이 이런 것을 가혹하게 준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해봅니다...
늘 겸손하게 살아야할 것 같습니다.

한번도 남 탈모를 보면서 조롱하거나 안타깝다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만 막상 되고나니까 괜히 내 이마볼까 두렵고( 원래 M자 였는데 그때는 당당하게 올리고 다녔었음 그리고 남들이랑 달라서 이쁘다고 생각했음..ㅎ) 괜히 위축되는 게 사람 마음이더라구요.
그리고 남들의 조롱을 이제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니 서글플때도 있습니다만.

이미 시작된걸 어쩌겠습니까ㅠ 행복하게 살기에 하루하루 너무 소중한데,,

안경도 소품인데 패션이듯, 가발도 소품인데 패션이 되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ㅎ

제 긴 얘기 한번쯤 해보고 싶었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바라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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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탈모약 부작용은 심인성이 절대 아니다. 수치적으로 다시 계산해볼 필요가 있다.
2. 탈모약 부작용이 없는 것도 복이다.
3. 탈모약 못 먹는 나는 결국 직접 경험하며 느낀 것을 바탕으로 하루하루 관리하며 살아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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