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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용기 좌절 용기 좌절의 반복 그리고 가발이지만 이것도 참.

  • 14년 전

  • 1,265
7
저는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2년전부터 탈모가 서서히 느껴져서 경희대 병원을 내원하고 미녹시딜을 처방받고 일년을 사용해봤었구요.
크게 개선되기보다도 더욱 진행되는 것 같아 프로페시아도 처방받아 병행한지는 이제 3개월정도 다되어 갑니다.
학교도 시작하고 하니까 하고 정신 차려보니 생각보다 머리가 더 빠졌더라구요.
정말 예전에도 탈모였지만 지금은 거의 정말 심각한 수준이에요.

그래서 어제 처음으로 앞머리 가발을 받고 착용하고 학교를 가봤습니다.
아무도 눈치를 못채다가 친구가 햇볕 밑에서 앞머리 검은색으로 염색했어? 라고하더라구요. 원해 제머리가 조금 갈색인데 색을 맞춘다고했는데 태양빛 아래에선 역시 색의 차이가 보일수 밖에 없는 가봐요.
그래도 나름 몇년전의 모습을 거울로 볼수 있어서 조금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말이죠. 어제밤에 집에 와서 이제 거울 앞에서 가발을 푸는 순간 정말 현실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 살면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허탈이라는 단어를 제대로 경험한거 같아요.
뭔가 참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극단적인 생각도 많이 하게되구요.
머리가 별거 아니것 같아도 이게 사람의 삶의 희망까지도 의삼하게 만드는 건가 싶기도하고...
저는 겨울에 모발 이식을 예정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그것도 참 자신이 없네요.
프로페시아라는 수단까지 써도 방법이 없고 설사 이식을 한다쳐도 결국 기존 모발도 어쩔수 없이 빠져버린다면 정말 다시 지금 상태가 될거고 그럼 이식도 없이 정말 가발을 사용해야하는데 정말 가발이라는 게 죄 짖는 것도 아닌데 죄악감이 들고 다 나를 보고 수근 거리는 거 같고 뭔가 큰 사기를 치고 있는 듯한 죄책감... 글고 앞서 언급한 나중에 가발 풀때의 허망함이 정말 이루 말할수가 없네요. 정말 너무너무 힘듭니다...

인생 선배님들께서 탈모 살다보면 별거아니다 극단적인 나쁜 생각하지말고 긍정적으로 .... 라고 하셔도 참 앞이 안보이고 정말 너무 괴롭네요...

이걸 아무리 친하다는 친구와 형제에게 텅어놔도 정작 이걸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어떻게 헤아리겠습니까 그냥 수다꺼리일 뿐이지요....

여러분은 저의 마음을 조금은 아시지 않을까 해서 글을 올리게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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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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