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스테리드 복약을 중단한지 3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복용 중에 경험하였던 극단적인 우울감, 하루종일 이어지는 피로감, 팔다리 저림, 야간빈뇨 등 부작용은 복용 전 수준까지 회복되었습니다
다만 복약 중단 2주차 후기글에도 언급하였던 시력저하, 안구 이물감, 눈 뻑뻑함(건조감), 눈 시림 등 눈 문제는 조금 개선된 정도이고, 불편감은 지속되어 대학병원 안과 방문하였고 그 후기를 공유드립니다(의원급 안과는 세 곳에 두 번씩 내원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학병원 진료 중 탈모약 복용 사실을 말씀드렸고, 시력과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직 대규모의 구체적인 실험결과는 없기에 무작정 단정하기엔 이르지만, 탈모약 복용에 따라 dht가 감소하며 눈물막의 기름층을 생성하는 마이봄샘이 파괴되며 기름층이 약화되어 눈물 증발을 빠르게 하고, 이는 안구건조로 이어지고 만성적인 안구건조로 인해 눈 침침함, 이물감, 눈시림, 시력저하 등의 결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실제로 갑작스런 안구건조에 기인한 시력 저하와 눈 불편함을 호소하는 남성 환자 중 탈모약을 복용한 이후로 증상이 나타난 케이스가 상당히 많았다고 합니다
이때 리피뷰 장비로 마이봄샘을 촬영해보면 대부분 마이봄샘이 파괴된 상태라 하며, 저 또한 촬영 결과 마이봄샘이 일부 소실되었습니다
불행하게도, 파괴된 마이봄샘은 회복될 가능성이 극히 낮으며 남아있는 마이봄샘을 보존하며 평생 인공누액을 달고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합니다(참고로 탈모약 복용 직전까지 인공누액을 사용했던 적이 없으며, 눈의 통증이나 시력저하를 경험했던 적이 전혀 없습니다)
물론 탈모약을 복용중임에도 안구 불편감을 겪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많은 사례가 있는 만큼 상관관계가 없다고 보긴 어렵다고 합니다
탈모약을 복용하는 분들 중에 조금이라도 눈의 불편함을 느끼고 계신 분은 ‘리피뷰’ 장비를 보유한 안과나 대학병원 안과를 한 번 방문하셔서 눈 마이봄샘 상태를 한 번 체크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 마이봄샘의 파괴정도와 무관하게 체감이 늦는 경우도 있어 마이봄샘이 대부분 파괴되고 나서야 뒤늦게 방문하는 환자도 있다고 합니다
복약기간이 긴 편이 아니라 다른 부작용은 거의 회복되었지만 이 부분만큼은 비가역적이라하니 심정이 많이 착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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