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봐온 친외가 통틀어 머리 벗겨진 남자가 할아버지 한명이었습니다. 그분도 다 늙어서야 그리 되셨다길래, 또 전 완전 모계 유전이라 탈모의 ㅌ도 생각 없었습니다. 부모님도 그랬고요.
그러다보니 20대 초반부터 머리가 개털린걸 너무 늦게 발견했고, 발견하고도 현실 부정하느라 약 먹는대도 시간도 오래걸렸네요. 근데 왠걸, 프페 아보 바꿔가며 3년을 넘게 먹어도 남들은 약먹으면 다 신경끄고 잘사는데 전 탈모가 안멎더군요.
우울증와서 혼자서, 절친앞에서, 부모님앞에서 운게 몇 번인지.. 학교도 1년 휴학했습니다.
근데 최근에 성기능 부작용이 와서 이젠 약도 못먹게 되었습니다.(심인성은 아니고, 검진도 받았구요.) 허허...
외모도 잘나지 못한데, 20대초부터 끔찍한 악성탈모의 지옥에서 살았고, 이젠 화룡점정이네요. 진지하게 죽어버리고 싶습니다. 남들처럼 평범한 젊음을 누리지 못하는게, 평범한 결혼을 꿈꾸지 못하는게 미친듯이 괴롭습니다.
이 모든게 꿈이 아니라면, 차라리 자는동안 누가 조용히 죽여주면 좋겠네요.
인생 열심히 살아온거 아무 의미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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