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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주제토론] 몇 달 동안 눈팅하고 있었는데 부작용이 아주 핫하네요.

  • 4년 전

  • 6,910
23
저는 2016년에 처음 탈모를 인지하고 가입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사실 진짜 탈모가 시작됐던건 군생활하던 2014년이었네요.

확실한 M자 라인의 후퇴와 앞~위뚜껑의 연모화와 머리숱 감소를 느낀게 주된 탈모증상입니다.

그래서 5년전에 여기 가입하고 정보 수집하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게 초반에 빨리 약 먹는게 좋다고 하시길래 살짝 고민하다가 프로스카 5등분으로 복용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밤에 잠들기 직전 복용 후 자고 일어났는데 아침에 머리 속에 짱돌 하나가 박혀서 뇌를 대신하고 있는듯한 묵직함과 멍한 상태가 찾아왔고 그 느낌은 5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런데 그 당시 대다모 분위기는 "먹다보면 부작용 감소한다","심인성이다"라는 의견이 우세했고, 그 의견을 믿고 그런 몸 상태에서도 한조각을 비슷한 시간에 복용하고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그냥 하루종일 쓰러져 있었습니다.
아프기보단 몸에 아예 힘이 없고 그렇다고 잠이 막 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생각도 없이 눈뜬 시체마낭 그렇게 하루 반정도를 보낸 것 같아요.

그 지옥같은 둘째날을 경험하고는 바로 단약하고 약은 구석에 짱박아두고 그냥 탈모오면 벗겨지는대로 살자라는 자포자기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그렇게 3달 정도가 지났고 그래도 일정간격으로 사진찍으면서 M자 체크하며 대다모 눈팅해보니 0.2mg정도도 효과있다고해서 몇 주 동안 고민하다가 짱박아둔 프로스카를 꺼내서 거의 가루내듯 등분하여 복용 해봤습니다.

그정도 복용량을 복용하니 복용 후 한시간정도 되면 조금 피곤해지는 것 같지만 그래도 감수할만한 정도였기에 가루조각으로 2달정도 복용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진을 비교해보니 확실히 앞머리 라인에도 긍정적인변화가 찾아오더라구요.
하지만 성기능문제(발기력감소, 극치감저하)와 더불어 대화시 단어배열이나 문장생성하는 능력이 이상해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져서 다시 단약하게 됐습니다.
성기능문제는 참을만하다고 생각했는데 뇌가 이상해지는 그 느낌이 너무 싫어서 단약했습니다.

그렇게 절대 경구약은 복용하지 않겠다 다짐하고 미녹시딜과 비어헤페를 사서 17년 1월부터 시작하여 올해(21년) 9월까지 꽤 잘 버텨냈습니다.

하지만 올해 m자라인이 점점 더 후퇴함을 느꼈고, 바람이 불거나 달릴때, 머리자르고 난 후에 앞~윗머리가 너무 많이 줄어들었다고 느껴서 결국 5년만에 다시 복용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현재 피나1mg(메리나정)을 4등분해서 0.25mg(물론 정확히 나뉘진 않겠죠)정도 복용하면서 복용 후 30분~1시간동안의 제 상태를 꼼꼼히 느끼려고 해봤습니다.

약 한달 반 정도 이렇게 복용했을 때, 이정도 복용량이 딱 저한테 맞다고 느꼈고 지금으로써 유일하게 체감되는 부작용은 소화불량이라 (성기능은 프로스카때에 비해서 딱히 느껴지지 않네요) 이는 식사시간을 피해 공복시간대에 복용하거나 운동 직전에 복용하여 커버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지금도 뇌를 비롯한 전신에 문제를 준다는 느낌이 들면 바로 단약할 생각이긴 합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공부한 탈모 기전은 <DHT 호르몬과 안드로겐수용체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유전성탈모인데 사실 우리몸에 절대적으로 나쁜 호르몬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DHT가 탈모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잘 알려진대로 성기발달의 역할이나 항상성유지 외에도 엄청난 작용들을 하고 있을겁니다.

현대의학은 수치로서 결과를 정의하고 효과를 증명해내려 하지만, 기능적인 부분에서 수치로 정의하지 못하는 것들은 아직 넘쳐나고 있습니다.
비뇨기과 검사 시 정자수와 정자농도, 활동성, 남성호르몬 수치 검사 등은 숫자로 체크해낼 수 있지만 극치감 측정과 탈모약 처녀 복용 전과 후 발기력 비교는 힘든것 처럼요.

따라서 이 DHT를 억제함으로 인해 사람마다 각기 다른 항상성 유지에 대한 메커니즘 변화로 인해 어디서, 어떤 측정 불가능한 기능적인 부작용이 발현될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브레인포그나 우울증 같은 질병이 대표적이겠죠.(성기능도 물론 포함)

같은 피나스테리드 성분으로 나온 프로스카 가루조각을 복용할때에 느껴진 부작용과 현재 제가 복용하는 메리나정 4등분의 부작용이 다른것만 봐도 사실 이 부작용에 대한 정의는 절대 일괄적으로 적용 될 수 없고, 그 정도도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눈,코,입에 팔,다리 2개씩 달고 있는 공통적인 외형을 갖고있지만 각 신체 속에서는 너무나도 다른 내분비계상호작용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탈모 치료의 방향은 스스로 찾아야 되는 것 같아요.

대다모에서 약 절단 복용 관련해서 검색해보면 "약 절단하면 가루날려서 위험하다, 똑같은 복용량을 복용할 수 없어서 안좋다, 1mg아니면 약효가 떨어진다" 라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사실 저는 지금 부작용대비 가장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M자 라인에도 잔털들이 많이 올라왔고 몇가닥은 눈에띄게 자라고 있습니다. 지금 유일하게 존재하는 소화불량 부작용은 제가 시간 컨트롤 하면 되구요.(가끔 일부로 하루정도 안먹을 때도 있습니다).
물론 로게인폼도 하루~이틀에 한번씩 발라주고있구요.
(커클 미녹시딜은 비듬과 피부발진이 심해서 2년 써보다가 로게인폼으로 갈아타보니 부작용없이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저는 프로스카 조각 복용으로 심인성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는 극심한 부작용도 경험해봤고 미녹시딜에 영양제로도 몇 년간 탈모를 버텨내봤고 지금은 다시 다른종류의 피나카피약 절단해서 복용량 조절하여 치료도 해보고 있습니다.
탈모치료는 스스로 자신한테 맞는 복용량을 찾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녹조차도 잘 안맞는분들도 계시고 효과 좋은분들도 계시는데...

서로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스스로 모든 탈모의약품을 자신의 몸에 실험하고 기록하고 기억해서 내 몸에 맞는 양과 종류를 선택하셔서 치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히 경구약 복용은 극심한 부작용만 나타나는 분들부터 부작용없이 약효 제대로 받는 분까지 존재합니다.

복용의 결과가 다르다고 서로 틀린게 아니니 같은 아픔과 치부를 가진 사람들끼리 조금 더 발전적인 이야기가 오고가길 바라며... 감성돋는밤 갑자기 급발진해서 장문의 글을 쓰게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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