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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그깟 머리가 머라고

  • 14년 전

  • 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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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부터 글을 쓰게 하네요...오늘 회사에 가지 않아 아침부터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저는 어렸을 때는 당연히 머리 숱이 많았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제가 미용실을 다녀온 날이면 니 머리 어디서 깎았냐며 제 스타일을 친구들이 흉내내고는 했습니다. 대학교에 가서는 약간 곱슬인 것을 없애기 위해 스트레이트 파마도 많이 했구요.

전 살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키도 컸고,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나름 잘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했죠. 그런데 군대에서부터 머리가 빠지더니 제대할 즈음에는 머리 숱이 반이상 줄었습니다. 탈모끼를 감추려고 염색도 해보았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너 일찍 장가가야겠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정말 거울보기가 싫었고 미용실가기도 싫었습니다. 처음에는 미용실 직원이 "머리숱이 많이 없네요."이러더니만 어느 순간부터는 말이 없고 불쌍하게 쳐다보더군요.--;

다행히 군대이후 약 먹으면서 관리를 하니 더 이상의 탈모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군시절 엄청난 스트레스가 탈모를 가속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스트레스에 약해요...

다행히 지금의 아내를 만나 딸도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이후 약을 끊고 나서 흑채로 커버하고 살았는데 요즘 머리를 자세히 보니 휑하니 많이 빠졌습니다.

이제 36인데....딸래미 학교에서 부모님 오라고 할 때 너무 늙어보이는 부모로 보일까봐. 심각하게 가발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발 게시판보니 무지하게 불편하다고...그런데 어차피 모발이식으로는 한계가 있을것 같고...좀 더 머리 숱이 있을 때 가발하는 게 더 나을까요?

요즘 가발 스타일일 좋더라고요..정말 죽기전에 연예인들처럼 머리스타일해보는 것이 소원이에요.

조카가 예전에 삼촌은 모자 쓰면 정말 멋진데 모자 벗으면 확 깨....이 말이 가슴아프게 다가오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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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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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발이식 포토&후기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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