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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이식을 준비하며

  • 14년 전

  • 1,251
13
대다모 눈팅만 3개월...
오늘 하루, 여권신청+삭발+프로스카 구입+상담용 사진 찍기 끝냈습니다.
프로페시아를 3개월 그간 먹었습니다.
이젠 상담과 실행만 남았습니다.

28살 즈음.... 어느날 머리가 후두둑 빠지더니 M자가 시작되더군요.
그땐 개인적으로 인생 최악의 시기여서.... 스트레스 때문인가보다... 했습니다.
방치했죠. 그러곤 취직하고 나니까 또 안빠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5년여 후....
작년 겨울입니다. 문득 머리를 짧게 깎고 집에 와서 거울을 보니... 헉...
왠 축구선수 루니가... 20대 초반의 루니가 있더군요. (루니는 그 후 점점 심해져서 마침내 대머리가 되고, 이식을 하게 되죠...)
충격이었습니다. 상태를 보고 어떤 분들은 욕하시지 모르지만, 저는 심각합니다.
사무실에.... 여상사분이.... 삼일이 멀더하고 제 머리를 언급하는 겁니다.

00씨... 갑자가 머리가 횡하네... 얼마 전까진 몰랐는데....
어쩌나 저걸.... 내가 좋은 샴푸 추천해줄까?.........
애구... 아직 덜할 때 결혼해야지. 노총각이....

허... 이말을 석달째 듣고 있으려니 미치겠네요.
인생에 이런 시련이 오는구나.... 탈모인의 고통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 보는데 처음으로... 여자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제 머리를 응시하는 겁니다.
태어나서 처음 겪은 일이죠. 이후로 만난 처자들도 역시나... 제 머리를 쳐다보네요.

망설였죠. 돈과 물리적 고통의 두려움...
그러나 한 번 사는 인생.... 해 보기로 했습니다.

결심했습니다.
조만간 이식하고... 후기 올리갰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려고 합니다.
까짓거 최후에는 가발쓰면 되죠. 그 땐 결혼해 있겠죠. 그 때 가서 이걸로 마누라가 이혼하자고 하겠습니까.

여기 같은 고민을 나누시는 분들... 제가 혼자가 아니란 걸 느끼고 너무나 위안이 됩니다.
모두 득모하시고, 좋은 후기 많이 올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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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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