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6.23 취약부 빛 아래서>
<22.06 펌 직후>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지난 글에 이어 약 8개월 만에 인사드립니다.
탈모와 관련된 고충, 어려운 경기, 무더운 날씨 등 속상하게도 환경적으로 어려움이 참 많은 요즘입니다만,
회원님들은 무탈히 행복함 가득한 하루하루 되시길 바라며 글을 써내려가 봅니다.
본 글은 꾸준한 치료경과 공유를 통해 변화내용을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하나의 케이스로서 회원분들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있습니다. 편한 배경파악을 위한 기본정보를 사전 첨부드리며 보다 상세한 내용파악이 필요하신 분들은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저의 지난 글들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프로필, 치료법 등 기본배경]
*저에 대한 기본적인 프로필은 제 이전글에 자세히 명시되어있으니 참고바랍니다.
요약: 정수리-전두부 탈모 추정, 헤밀턴 노우드 분류라면 F타입에 해당한다고 여겨짐.
정식 표현은 아니나 흔히 말하는 가르마형 탈모 유형과 진행양상이 흡사함.
사용중인 치료법: 아보다트 오리지날 1일 1정 복약중 (1년간 단 하루도 거른적 없음)
미녹시딜같은 바르는 외용제 사용하지 않음.
샴푸는 탈모완화 샴푸를 사용중임.(탈모 치료가 아닌 0.1%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관리목적)
판시딜과 같은, 약용효모가 들어간 정제 1일 1정 3회 복약중(마찬가지 0.1%라도 도움이 됐으면 해서)
비타민B,C를 주로 섭취하나 필요에 따른 간헐적 섭취중, 상반기에는 멀티비타민 복약함
*건강보조제, 치료제가 아닌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탈모샴푸와 같은 용품을 사용중이나 이는 결코 탈모 치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는 것이 개인적 견해입니다. 부디 돈 몇푼에 눈멀어 탈모인들을 희롱하는, 그 간절함을 악용하는
과대 마케팅, 허위 홍보 및 광고에 희생되지 마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탈모는 병이기에 치료가 필요하며 관리는
그 다음입니다.(물론 호르몬작용, 면역계 이상 등의 문제가 아닌 양분부족과 같은 일시적 탈모라면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음.)
생활습관: 비흡연자, 단주유지중(2년 이상 경과, 평생 단주할 계획), 수면시간은 불규칙하나 최대한 6시간 이상 자기위해 노력중
[치료경과]
현재 약 2~3개월 텀을 두고 대학병원을 규칙적으로 내원중입니다. 사실 동네 피부과에서도 처방받아도 충분하지만
같은 장소에서의 검사가 이루어져야 경과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하에 대학병원 이용 유지중입니다.
*아래는 전자현미경을 통한 변화과정-수치입니다.
*정상기준: 밀도 100이상(개)/굵기 0.06이상(마이크로미터)
20.11.13 = 정수리94 / 뒤통수132 / 굵기 0.05
21.01.23 = 정수리105 / 뒤통수126
21.05.15 = 정수리115 / 뒤통수120
21.08.21 = 정수리155 / 뒤통수130(완전 뒤110) / 굵기 0.07
21.10.30 = 정수리170-180(굵기 0.05-0.06) / 뒤통수150(굵기 0.074) / 오른쪽 가르마(취약부위)145-150(굵기 0.052)
22.01.22 = 정수리150-160(굵기 0.074) / 뒤통수150(굵기 0.081) / 오른쪽 가르마(취약부위)150(굵기 0.054-0.067)
22.04.16 = 정수리150(굵기 0.097) / 뒤통수 120(굵기 0.094) / 오른쪽 가르마(취약부위)120(굵기 0.084)
최근 수치를 보면 밀도가 많이 줄긴 했지만, 전체적인 굵기가 증가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 추론은 모발 생장주기에 따른, 탈락시점에 의한것으로 여겨지며 이후 더 건강한 모발이 나와주리라 믿고있습니다.
본래 이번달에 내원일정이 있었으나, 아직 여분의 약이 남아있어서 검사시기를 늦췄습니다.
객관성은 떨어지겠지만,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와 생활하며 체감하는 사항들(탈락모발 체크 등)을 고려했을 때
지난 검사결과보다 낮은 수치가 나올 것 같진 않다는 개인적 평가를 곁들여 봅니다.
[최근 변화내용 및 적용사항]
1. 개인 신체적 컨디션 문제로 그 동안 운동량이 현저히 줄어들었는데, 근 1~2개월 간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다시 활동하기 시작하여 평균적으로 1시간~1시간 반 정도 꾸준히 운동중인 상황입니다.
개인적 사견이지만 적당한 운동과 생활습관이 뒷받침 될 때 탈모치료 경과가 더욱 좋아진다는 것을 체감했기에
이를 유지하고자 노력중입니다. 여러분들께도 사소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을 힘주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피를 긁거나 당기는 직접적 자극은 최대한 자제한다.
-머리를 감을 땐 손톱으로 긁듯이 두피를 자극하지말고, 적당량의 세정제를 사용하여 지문부분으로 문지르듯 마사지해주고 물로 충분히 헹궈줄 것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말릴 땐 쎄게 문질러 터는 등 자극을 주지 말고, 꾹꾹 눌러서 수분을 빼주고 살살 털어줄 것
-머리를 말릴 땐 두피염이 생기지 않도록, 자연건조 하지 말고 두피가 마르도록 충분히 건조시켜주고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바람으로
건조해서 두피에 자극을 최소화 하는 것
상기 사소한 생활습관이 두피염을 예방하고, 모발이 건강하게 생장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생각합니다.
2. 탈모관련 영양제는 펌을 하거나, 과로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증가하여 신체 컨디션이 저조해짐을 느낄 때
1~2개월 정도 보충의 개념으로 필요에 따른 간헐적 섭취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덱스판테놀 성분이 들어간 영양제가 두피염증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정보를 접했었습니다.
이에 약 3개월간 복약을 해봤으며, 크게 체감됨은 없었으나 더 악화되진 않았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평가해 볼 법 하다 생각됩니다.
객관적인 효과성을 검증하긴 어렵겠지만 영양제가 내 몸에 맞다는 전제하에, 단기간 케어를 해줌에 있어선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겠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항상 경계해야 할 것은 영양제는 영양제일 뿐이며 일말의 부수적 효과를 기대해보는 것이지 절대 근본적 치료를 목적으로 두고 섭취해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3. 오래간만에 펌을 해보았습니다, 최대한 두피와 모발에 데미지를 주지 말자 주의인 만큼 1년에 1~2회 정도, 신중하게 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약품의 성분이 아무리 좋아졌다 하더라도, 두피에 자극이 안 갈 수 없기때문에 미용사분이 수고스러우시겠지만, 가급적 약품이 두피에 닿지 않도록 시술해달라 코멘트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일상적인 부분들을 너무 통제하며 사는것도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으니, 할 건 하되 최대한 합리적으로 추구하자는 마인드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꼭 드리고 싶은 말]
매번 강조하는 내용이지만 중요하고, 신규 유입된 회원분들이 방향성을 잡고 새로운 정보를 얻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기술해봅니다.
1. 탈모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비가역적 특성을 가진 지독한 문제인 만큼, 무언가 문제성을 느꼈다면
병원에 방문하시어 진행사항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주치의마다 소견이 다를 수 있고, 진료를 보는 태도가 불만족스러우실 수도 있겠지만, 본격적인 치료는 탈모 진단을 받고 진행사항을 확인하는 것 부터가 시작이 됩니다.
현재 나의 상태가 어떤지 불분명한 상태에서 전문가의 소견을 듣는 것은 심란한 내 마음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에 큰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 지 탈모약을 복약할지는 이후의 고민이며,
탈모를 인정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입니다.
커뮤니티에서 양질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겠지만, 과도하고 불확실한 정보들 또한 분명 존재하며 되려 독이 될 수 있기때문에
이에 휘둘리며 혼자 불안감을 키워나가지마시고, 스스로 납득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전문가와 상의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2. 약물치료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탈모 진행을 늦추고 개선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의 대표주자는 약물입니다.
비통하고 직면하기 불편한 사실이지만, 모발이식을 하더라도 머리에 직-간접적 영양을 공급하더라도 탈모를 유발하는 내분비계 작용, DHT를 통제하지 않는 이상 모발탈락-반복적 탈락에 의한 모근의 퇴화는 정해진 결과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전문의들의 실제 feedback을 기반으로 한 내용입니다.)
그렇다고 과감하게 약 먹자!하고 결단을 내리기엔 또 어려운것이, 여러 고려사항이 수반된다는 점입니다.
약물 처방 비용, 치료비용과 더불어 가장 치명적인 고민점은 역시 부작용입니다.
발생할 퍼센테이지가 낮다고는 하지만..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 성기능 문제와 더불어 여유증, 브레인포그 등 듣기만해도 무시무시한 내용이 가득합니다.
저 또한 복약을 시작함에 있어 굉장히 많은고민을 했었고, 복약을 하는 도중에도 작은 변화에도 굉장히 민감해지며 불안해지는
그런 공포어린 불편감을 경험했기에, 해당 고민이 결코 가볍지 않고 신중해야함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약물치료를 선택한 '동기'는 그 우려점으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쳐 평생 후회하는 저의 모습이 더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 공포감과 고민을 직접 경험해보았기에, 수반되는 결과는 오롯이 스스로가 책임져야하기에 회원님들의 모든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합니다. 이에 약물치료를 해야한다 말아야한다 라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리고싶지 않고 어려울 뿐 더러, 저에게 그럴 권리도 없습니다.
"아니 그럼 결국 너가 하고싶은말은 뭐야?"
타인의 견해에 휘둘리지마시고, 자기주도적으로 '객관적' 정보를 습득하셔서 후회없는 선택을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상기에 기술한 동기를 바탕으로,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후의 직접적인 경험과 학습에 의한 결과입니다.
그만큼 절박했고 두려웠기에 4~5(1~3차 의료기관부터 모발이식 전문병원 포함)곳의 병원을 다니며 진료와 상담을 받고 과학적 지식을 핵심으로 한 정보습득이후 보다 객관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과 심적인 단단함이 생겼다 여겨집니다.
내 몸에 관한 것이니 당연히 절박한 만큼의 책임감과 관심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해결하고 싶지만 귀찮고
불편한 사항들은 회피하고 싶은 마음들... 모르진 않지만 이 마음을 극복하지 않는 한 회복의 길은 더뎌질수밖에 없습니다.
타인의 의견을 참고하시고 반영하시되, 판단을 타인에게 미루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의하셔서 스스로 납득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꼭
거치셨으면 합니다.
커뮤와 매체에서 접한 단편적인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일찍이 공포에 잠식된 결론을 내려 안타깝게 치료를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주제넘는 글을 써 보았습니다. 제 글을 시간내어 봐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드리며,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에 진심을 담아 최대한 조심스럽게 써보았지만, 부족한 사람인 만큼 저의 표현과 글이 누군가에겐 충분히 불편하고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을 고려하여 혹여 불편,불쾌감을 느낀 회원분이 있으시다면 일찍이 진심어린 사과의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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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의 가장 큰 순기능은, 정보도 정보지만 서로 응원과 지지하며 힘을 얻고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가지고 있는 고통에, 상대성을 부여하여 크고 작음을 가리지말고 그냥 함께 아파해주고 위로해주는
성숙한 시각과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이 힘드시고 괴로우시죠.. 내 잘못도 아닌 일로, 타인에게 저평가받고 불편한 시선을 견뎌낸다는 것이 너무 억울하고 분하시죠..?
그 마음 온전히 알진 못해도 세상 어딘가엔 비슷한 아픔을 공유하고 짊어진, 회원님을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말씀드린다면
조금은 위로가 되실까요, 위로가 되지 않는다면 그만큼 큰 상실감과 우울감을 경험하신다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고 진심어린 위로를
드리고 싶다는 말씀 올립니다. 부디 한시라도 빨리 부담없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나와서, 탈모로 고통받는 회원분들이
당당하게 일상을 영위하는 날이 오길 바라며, 다음에 더 반가운 소식으로 다시금 찾아뵙겠습니다.
저의 글과는 상관없이 오늘도 무탈하고 행복한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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