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맨 처음 약을 복용한 시기는 3년전 피나스테리드계열 3주간, 두타스테리드는 4일 간격을 두고 한알씩 먹으며 총 다섯알을 먹었었다.
피나스테리드계열은 약 3주 가량 복용을 하니 유방이 튀어나오는게 보여 바로 중단하고 이후 두타스테리드계열로 바꿨는데
이게 더 부작용이 쎄다는 말에 4일에 한번씩 복용하였다. 근데 두타가 확실히 부작용이 쎈지
약을 먹고 몇시간이 지나면 유방에 압력이 느껴지드라... 여자들이 사춘기때 2차 성징으로 가슴에 자랄 때 이런걸 느낀다고
옛날에 본 것 같은데 ㅅㅂ 내가 그런걸 느끼다니.. 아무튼 두타도 다섯알정도 먹은 시기가 되자 유방이 튀어나오는게 보
결국 이 약도 중단하였다.
그리고 그로부터 대략 2년이 지나고 M자 탈모는 더욱더 심해져 미녹시딜과 영양제로는 막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자 어쩔 수 없이
약을 다시 복용하였다. 무슨 약을 복용할까 하다가 M자에는 그나마 두타가 낫다고하니 두타로 먹었는데
정량 그대로 먹었다간 부작용이 쎌 것 같아 두려워 네오다트 즉, 정의 형태로 된 알약을 사서 알약커터기로 1/4로 쪼개 매일 먹었다.
두타를 1/4로 쪼개 먹은지 대략 1년반 지났는데 그간에 느낀 부작용은 이렇다.
유방은 어쩔 수 없이 조금씩 계속 자라고, 성욕감퇴는 뭐 말안해도 너무나 흔히 알려진 증상이라 다들 알 거다.
발기력의 강직도도 당연히 떨어지고.. 주2-3회씩 유산소든 헬스든 운동한지 2년이 넘었지만 저 발기력 떨어지고
성욕감퇴하는건 운동으로 복구가능한 수준이 아니다. 그만큼 약발이 쎄다는 얘기.. 약을 작게라도 쪼개먹으니
머리가 빠지는건 확실히 줄었다만 천천히 M자가 진행되는건 어쩔 수 없다.. 근데 방금언급한 가슴이 튀어나오고
발기력 떨어지는거보다 더 짜증나고 열받는 부작용이 뭔 줄 아는가?
단기기억력 감퇴다.. 탈모약 먹은지 2년가량 지나니 기억력이 멀쩡했던 느낌이 뭐였는지 사실 떠오르지도 않기는 하지만
진짜 기억력감퇴는 너무도 짜증난다. 식후 영양제를 3개 가량 아무생각없이 하나씩 집어먹다가 순간 내가 첫번째 영양제를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기억이 불확실하다 불과 30초 내지 1분 가량 밖에 안지났는데 특별히 집중하려 애쓰지 않는한 티비보며 집어먹다
종종 이런 느낌을 가진다. 또다른 예를 들자면 출근하기전에 어떠한 물건들을 챙겨가야지 생각을 하다가
중간에 갑자기 전화가 온다거나 다른 행동을 취하건 다른 생각을 하다보면 방금 전에 생각한 물건들 챙겨야지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스르륵 사라져 아무생각없이 출근했다가 집에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머릿속에서 무언가 떠올랐을 때 입으로 되뇌이고 머릿속에 이미지를 그리는 등 무언가를 기억하려 애쓰는 노력을 해야지
그렇치않으면 바람처럼 잊혀져버린다. 이게 업무할 때도 이런 방금한 짜잘한 것들이 잊혀지니 근무중이든 일상생활이든
짜증날 때가 많다..
곧 있으면 모발이식을 하긴 하지만 탈모약을 계속 먹다보면 부작용들을 계속 느끼는게 여간 짜증난게 아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가발도 괜찮다생각되면 내 생각엔 가발이 더 나은 것 같긴하다.
최소 몸이든 뇌든 기능이 떨어진단 느낌은 안 받을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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