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만해도 옆머리로 잘 가리면 탈모 티도 별로안나는정도여서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며 지내왔습니다만..요즘들어서 스트레스 술 담배등으로 부쩍 비어보이는 머리를볼때면 걱정이 이만저만이아니네요.
빠지는머리를 보면서도 현실을받아들이고싶지 않아서 머리관리에 소홀했던것도 후회되고..여러모로 복잡하네요..
이젠 출근시간에 1시간가까이 머리붙들고 씨름하는것도,틈만나면 화장실가서 빈곳이 보이지는않나 체크하는것도 모두 힘들고 지치네요.
모자쓰고 친구들 속이는것도 못할짓인거같고
친구들앞에서는 항상 밝고 씩씩하게 웃지만 집에들어오는순간 극도의 우울함을 느끼는것도..이러다 정신병에 걸리는게아닐까 생각들정도로 하루하루 힘들게 사는것도..20대 중반나이에 탈모로인해 연애한번 제대로 못해본것도..
머리감을때마다 수십 수백개씩 빠지는 머리털들을보고 울컥해서 우는것도..
머리얘기 나오면 씁쓸하게 입다무는것도..20대 청춘에 가슴뜨거운 사랑 한번 못해보고 친구들과 점점 멀어지는것도..이제는 더이상 아프고 힘들기 싫어서..스스로 정말 탈모인으로써 마지막선택이라고 생각했던 가발을 주문제작맡기고 왔습니다.
아무리 컷트를잘하고 제품이완벽해도 티는 당연히 나겠죠,애초에 사람머리에서 나는 털의 형상과는 다르니까..그래도 마지막 희망이기에 티가나도 울며 겨자먹기로 쓰고계신분들도 분명있을꺼라 보고요..그래도 내가 당당해지기 위해서 아무리 불편해도 지금생활보다 불편하지는 않을꺼라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멘탈관리 잘하면서 써보려고합니다.가발에대해 전문가수준의 지식과 노하우를 갖고계신 고수님들 앞으로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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