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아버지를 보면서 생각난문제인데요.
저희 아버지는 탈모는 없습니다. 60중반이신데 아버지 친구분들 중에 유일하게
숱이 거의 그대로 이신.. 축복받은 머리숱이시죠.
그런데 아버지가 이명이 있습니다. 10년쯤 된거같아요.
그 이명의 정도가 커서 아버지 말씀으로는 옆에서 누가 계속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듯한 윙~ 소리가
굉장히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밖에선 보청기 착용하시고 집에 계실땐 항상 tv소리를 좀 크게 틀어놓습니다.
안그럼 윙소리때문에 못견디신데요. 주무실때도 tv를 켜놓고 주무시구요.
술을 드시면 윙소리가 더 커지고 다음날도 더 심해져서 굉장히 애주가 셨는데
지금은 금주 금연 철저하십니다. 운동도 등산, 골프 열심이시구요.
큰병원은 꾸준히 다니시고, 치료의 의지가 대단하셔서 병원 외에
한의원도 나가셨는데 한의사도 처음엔 아버지의 치료의지에 반해 함께 노력했지만
한의사가 먼저 지쳐버린듯.. 이명도 죽을병은 아니지만 못고치는 병들중 하나..
여러분들이 만약 이명과 탈모 둘중 하나를 택하라면 무엇을 택하시겠어요?
쓸데 없는 질문이라는건 아는데
탈모의 고충을 이해 못하시고 핀잔주시는 아버지를 보며
처음엔 탓했는데 생각해보니 아버지는 이명 달고사신지 10년이 넘으셨구나..
싶어서 글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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