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커뮤니티가 있다는걸 이제야 알았네요…
어디 밖에서 편하게 얘기할 수 없는 주제다보니 익명으로 글 쓸 수 있어서 속이 편합니다.
사실 저는 초기에 피부과 의사 선생님 권유로 처음 약을 먹기 시작해서 매우 드라마틱하게 개선된 케이스입니다. 다만, 그 이후로 병원 가기가 귀찮다는 이유로 혼자서 두타 정품을 구해서 계속 복용해왔죠.
그러다보니 생각하지 않고 신경 쓰지 않았던 부작용들이 이제서야 조금씩 느껴지는 기분이라 조금 씁쓸합니다. ^^;
대표적으로는 여유증이라던가, 뭔가 성기 사이드도 줄어든 것 같은 기분이네요… 예전보다 두뇌 성능도 좀 떨어진 것 같기는 하구요.
다만, 약을 먹지 않았다면 저는 분명히 20대 중반에 확정적으로 대머리가 됐을겁니다. 당시 정수리 상태가 매우 심각할 정도였거든요. 사진을 보여드리면 참 좋겠지만, 당시에는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라 스스로 머리 위로 휴대폰 들고 찍었던 사진들도 모두 지워버렸었네요 ㅋㅋㅋㅋ ㅠ
두서없이 말이 많았는데 여튼 제가 느낀 결론은 이렇습니다. 세상에 부작용 없는 약은 없을겁니다. 제가 느낀 부작용이 가볍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약을 먹지 않고 젊은 나이에 대머리가 됐다면, 부작용을 느끼며 우울하기 전에, 이미 매일 아침 듬성듬성 휑한 머리를 보며 진작에 우울증, 대인기피증에 시달려서 정신병 여럿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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