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HIRLEY S. WANG
무엇이 모낭을 휴지 상태로 만드는 가에 대한 새로운 단서가 대머리 치료의 실마리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몇몇 연구팀이 기존 모낭을 다시 활동하게 만들거나 새로운 활성 모낭을 만들 방법을 연구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치료법이 시장에 나오려면 여러해가 걸리겠지만, 이런 연구는 이미 대머리가 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중대한 돌파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로게인 같은 탈모치료제는 이미 시작된 탈모가 더이상 진행되지 않게만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듯 하다. 또한 현재 시행되는 수술요법로는 건강한 모발을 머리가 빠진 부분에 이식할 수는 있지만 수술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모발 성장과 탈모 과정에 필수적인 것이 비타민 D와 그것을 피부에 결합시키는 미세수용체라는 것을 알아냈으며, 몇몇 연구팀은 이것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비타민 보조제는 비타민 D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건강상의 혜택을 줄 수는 있겠지만 빠진 머리를 복구시킬 수는 없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재향군인회메디컬센터와 하버드의대 등의 연구진은 수용체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비타민 D이외의 분자들을 밝혀냈다. 지난 7월 일본 연구진은 동물 실험에서 비타민 D를 추가하는 것이 줄기세포를 사용해 새로운 모낭을 만들어내는 절차를 돕는 효과가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비타민 D는 뼈와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는 데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왔지만, 피부나 모발에 관한 연구보다 뼈 발달에서 비타민 D의 역할에 관한 연구가 훨씬 빠른 속도로 진척되어왔다.
비타민 D 수용체는 “모발을 재생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피닉스 아리조나주립대 생리학∙화학∙생화학 교수 마크 허슬러는 최근 논문에 썼다. 그는 1969년 비타민 D 수용체를 발견했다.
모발은 일정한 성장 주기를 따르는데, 머리가 빠지기 2~6년전 동안 모낭이 모발을 생산하며 몇주에서 몇개월까지 다양한 기간동안 휴지 상태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나면 대체 모발이 나타난다. 어느 때고 모낭의 약 15%는 휴지 상태에 있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의 경우엔 이 휴지기가 영구적이며, 같은 피부 영역에 휴지기에 들어간 모낭이 많을 경우 대머리가 되는 것이다. 모발 성장을 유도하는 것은 모낭의 모유두세포인 듯 하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피부 줄기세포는 일반 피부세포가 되거나 모발 모낭으로 변이되는데, 적절한 화학 작용 없이는 기존 모낭은 휴지 상태에 들어가 버리고 변이되지 못한 줄기세포는 모낭이 아닌 피부세포가 될 지 모른다.
그동안 모낭과 정상 모유두세포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수를 늘리려는 시도가 있어왔지만 실패했다.
더 나은 탈모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어마어마하다. 세계적으로 연 20억 달러에 가까운 돈이 수술요법에 쓰이고 있다고 국제모발이식학회는 밝힌다. 가장 흔한 대머리의 형태는 남성형 탈모로 알려진 ‘안드로겐성 탈모’로 정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남성 3,500만 명이 앓고 있으며, 체내 특정 호르몬의 양과 관련이 있다. 추산치에 의하면 2,000~3,000만 명의 여성도 이 탈모증세를 갖고 있다고 하지만 여성의 경우는 남성과 같은 패턴으로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다.
암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화학요법으로 인한 탈모 역시 흔하며 어떤 경우 모낭이 죽기도 한다. 출산, 무리한 다이어트, 일부 약물 등의 요인도 탈모를 야기할 수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로게인과 프로페시아 같은 치료법은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휴스턴 소재 모자익모발이식센터 피부과의사 라시드 라시드는 말한다. 주요 치료법 중 하나인 모발 이식은 시술 속도가 그 어느때보다 빨라졌지만, 새로 심은 모발은 재생되지 않으며 몇개월후엔 저절로 빠진다고 한다.
모발 재생에 관한 연구에는 몇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모낭은 인간의 신체를 떠나서는 모발을 잘 성장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실험실에서는 자랄 수 있다해도 모발을 생성하진 못한다는 것이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대부분의 연구는 비타민 D에 관한 것이다. 수용체는 비타민 자체가 아닌 모발의 성장을 활성화한다고 이에 관한 연구 대부분을 가장 먼저 시작한 하버드의대 교수 마리 드메이는 말한다.
생화학자 유코 오다와 샌프란시스코 VA 메디컬센터 및 UC샌프란시스코 팀은 최근 MED라는, 수용체의 활동을 억제하는 분자를 발견했다. 작년 12월 ‘심층피부학저널’에 실린 연구에서 이들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MED 유전 암호를 지정한 유전자를 파괴했더니 털이 더 많이 났다며 유전자치료 가능성을 시사했다.
작년 드메이와 동료들은 역시 비타민 D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LEF1 분자를 발견했다. 이 분자는 비타민 D가 없어도 비타민 D 수용체를 활성화한다. 다음 단계는 이런 식으로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것이 실제로 모발을 생성시킨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될 거라고 드메이는 말한다. 이들 분자가 비타민 D 수용체를 활성화한다면 세포의 “운명”을 모발세포로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오다는 말한다. 본 연구는 ‘생물화학저널’에 실렸다.
최근 도쿄대 연구진은 운명이 정해지지 않은 더 많은 줄기세포를 활성 모낭으로 만들기 위해 모유두세포를 배양하는 배지에 비타민 D 보조제를 주입했다.
"피에타" 심사위원의 첫번째 초이스는 아니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서 비타민 D를 세포 성장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했을 때 모낭이 되는 줄기세포가 더 많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성형외과 교수이자 본 논문의 책임저자인 코타로 요시무라는 말한다. 또한 더 많은 모낭이 모발을 생성할 수 있을만큼 성숙해, 앞으로 모발 이식이 개선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전해주었다. 본 연구는 ‘줄기세포병진의학저널’에 실렸다.
현재 시행되는 모발 이식은 하나의 모낭에서 하나의 모발만을 생성하지만 “하나의 모낭에서 1천개의 모발이 나올 수 있길 기대한다”고 요시무라는 말한다.
연구진이 직면한 어려움 중 하나는 비타민 D가 체내에서 뼈의 성장을 향상시키는 등 많은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이다. 너무 많은 비타민 D를 제거하면 체력 약화나 신장 기능 장애를 야기하는 혈액 내 칼슘 축적 등 부정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마요클리닉은 밝힌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어떤 치료라해도 세심한 목표를 세워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다는 “우리는 피부 속에 있는 비타민 D나 비타민 D 수용체만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미국인 대다수는 비타민 일일권장량을 섭취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의 경우 기름진 생선을 먹거나 햇빛을 쬐어 일일권장량을 달성하는 것이 전반적으로 건강을 개선하고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허슬러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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